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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맨유 레전드 "홀란, 4부리거 수준"→'4골 폭발' 괴물 FW "관심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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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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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4부리거'라고 조롱까지 받았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4골을 터트리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에서 홀로 4골을 터트린 엘링 홀란의 활약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홀란은 전반 10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전반 35분 로드리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올렸다.

멀티골을 달성한 홀란은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이끌어 내 추가골 기회를 얻었다. 맨시티의 두 번째 페널티킥도 홀란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면, 홀란은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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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의 활약으로 전반전을 3-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8분 황희찬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쳐내기 위해 에데르송이 골문을 비우고 나왔으나 공을 건드리지 못했고, 황희찬이 비어 있는 골대에 어렵지 않게 공을 밀어 넣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만회골이 터진 지 1분 만에 다시 홀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9분 필 포든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들어간 홀란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먼 포스트를 노리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스코어 차를 다시 3골로 벌렸다.

홀로 4골을 터트린 홀란은 후반 37분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이후 알바레스가 후반 40분에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맨시티의 5-1 대승으로 끝났다.

맨시티는 홈에서 울버햄튼을 제압하면서 승점 82(25승7무3패)가 돼 한 경기 더 치른 아스널(승점 83)을 바짝 추격했다. 맨시티가 만약 리그 최종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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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전 MVP로 꼽힌 선수는 이견의 여지가 없이 홀란이었다. 홀란은 이날 한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 시즌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홀란은 이날 4골로 올시즌 리그 득점을 25골로 늘리며 20골로 득점 2위에 자리한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콜 팔머(첼시)의 추격을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홀란은 수훈 선수로서 인터뷰에 참석했는데, 이때 '리그2(4부) 수준'이라는 발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미드필더 로이 킨은 지난 4월 홀란을 향해 "거의 리그2 선수와 같다"라고 혹평해 화제를 모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2는 4부리그에 해당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홀란을 4부리거 수준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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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은 지난달 10일 맨시티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두자 다시 한번 홀란을 비판했다. 당시 홀란은 90분 동안 슈팅을 1개만 날리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후 킨은 "난 홀란이 놀라운 공격수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일반적인 플레이는 리그2 선수 수준이다"라며 "사람들이 내 생각에 동의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다시 한번 홀란의 플레이가 하부리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홀란의 레알전 플레이는 결코 충분하지 않았다"라며 "그의 연계 플레이, 공을 놓는 방식,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고, 골잡이로서의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다른 플레이는 리그2 선수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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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의 발언은 큰 화제를 일으켰는데, 홀란은 마침내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킨의 주장을 반박하는데 성공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홀란은 킨의 '리그2 수준' 발언에 대해 "난 정말로 그 남자에 대해 관심이 없다"라며 킨에게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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