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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윤관석, '입법 대가 뇌물' 정황...검찰, 국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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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회 사무처 법제실·서버 압수수색

윤관석 의원 '입법 청탁 뇌물 수수' 정황 포착

윤관석, 해당 업체에 동료 의원들 후원시킨 정황

민주당 돈 봉투 의혹 수사 과정에 추가 혐의 포착

[앵커]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입법 로비를 대가로 수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윤 의원은 골프 접대와 후원금을 받은 뒤 관련 업체에 유리한 법안을 발의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법제실과 서버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입법 로비를 대가로 수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윤 의원은 양변기 등 절수용품 제조사인 A 업체로부터 골프장 이용권과 후원금 등 수천만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3월, 국내에서 판매·제조되는 절수설비에 등급 표시를 의무화하는 수도법 개정안 발의에 참여했는데,

이 법안은 넉 달 만에 국회를 통과해 공포됐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윤 의원의 입법 활동이 해당 업체와 관련 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주택 건설 기준 규정 등 법령 개정이나 입법 발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당 업체 대표가 다른 의원들도 후원하도록 윤 의원이 관여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윤 의원의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제공할 6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받은 돈을 나눠준 혐의로도 기소돼 현재 관련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김효진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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