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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까지 인상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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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첫 어버이날 기념행사 참석

노인회장 "교통수단 무임시대 열어 달라"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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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노후 소득을 지원하는 기초연금을 임기 내 40만 원까지 인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방하며 이같이 약속했다.

현직 대통령이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행복한 노후를 위해 더욱 세심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어르신 일자리를 계속 늘리는 한편 보수도 더 높여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주택과 건강을 지켜드리는 시설과 정책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간병비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고 꼭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모 세대 헌신이 대한민국을 70년 만에 글로벌 강국으로 만들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부모님들의 삶이야말로 헌신의 역사 그 자체"라며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에 태어나 젊은 날 여유 한 번 누릴 틈 없이 일하며 가족을 돌보느라 하루하루를 바쁘게 사셨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국제시장'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부모님들의 헌신과 노력이 모여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불과 70년 만에 세계적 경제 대국, 문화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 사회가 급속히 발전하며 고마움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땅의 모든 어머님, 아버님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이웃사랑을 실천한 어르신 세 분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목포 공생복지재단 공생원 2대 원장으로 3대째 고아 3000명을 보살피는 윤기 어르신(82)과 15년간 폐지를 모아 마련한 전 재산 5000만 원을 기부한 최동복 어르신(87), 대한적십자 봉사 시간 4만여 시간을 기록한 우영순 어르신(76)이 카네이션을 받았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1984년 지하철을 100% 무임으로 하다 보니 노인 대부분이 밖으로 나가 걸음을 걸으며 건강에 효과를 봤다"고 했다.

김 회장은 "지방도시는 지하철이 없는데 모든 국민이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는 교통수단 무임시대를 대통령이 열어주면 온 국민이 건강을 회복해 존경받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효행실천 유가족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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