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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폭락 공포' 벗어난 비트코인, 1조9000억원 옵션 만기 앞둬[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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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 "SEC, 이더리움 증권 분류, 현물 ETF도 거부할 것"

"광고해놓고 영업 안했다?"…SEC, 테라 美 영업 증거 내놨다

뉴스1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최근 개당 1억 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고금리 장기화 등 거시 경제적 요인과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8100만 원대까지 후퇴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5.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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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3일간의 폭락 공포 멈춘 비트코인, 8300만원선 거래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3일간의 폭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9200만원대에서 800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일부 회복세를 보이며 8300만원까지 올라섰다.

3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4% 상승한 834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92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부터 5%가량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3일간 8000만원선을 사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1.7%가량 상승하면서 3일에는 8200만원선 위에서만 거래되고 있다.

다만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러비트에 따르면 금일 13억8000만달러(1조89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를 앞두고 있다. 옵션 만기 후 통상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를 의미하는 '맥스페인' 가격은 6만1000달러로, 현 시간 기준 비트코인의 글로벌 가격은 약 5만9100달러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5포인트 오른 48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클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마이클 세일러 "美 SEC, 이더리움 증권 분류하고 현물 ETF 승인도 거부할 것"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제외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컨퍼런스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더리움(ETH)을 증권으로 분류하고, 다수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은 보편적인 가상자산으로 기관 투자와 제도적 수용을 이끌어내기 충분하다"며 "(이를 만족하는) 또 다른 가상자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로, 앞서 이더리움은 증권에 해당한다고 여러 차례 주장한 바 있다.

◇ "광고해놓고 영업 안했다?"…SEC, 테라폼랩스 美 영업 증거로 야구장 광고 제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라폼랩스의 미국 영업 근거로 워싱턴 DC 야구장 내 간판 광고를 제시했다고 더블록이 전했다.

테라폼랩스는 2022년 2월 해당 야구팀에 3800만달러(520억원) 상당 광고 비용을 지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측 변호인단은 법원 심리에서 테라폼랩스는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만 영업했다며 53억달러(7조2560억원)의 과징금은 부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 대표는 지난달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 블록 "비트코인 매출 총이익의 10%, 매월 비트코인 매집에 활용"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및 모바일 결제 기업 블록(Block)이 1분기 실적을 발표, 지난 4월부터 비트코인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의 10%를 비트코인(BTC) 매집에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블록은 이를 2024년 말까지 매달 진행할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블록의 비트코인 매출총이익은 8000만달러(1100억원)였으며, 올해 이러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2400만달러(33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게 된다. 블록은 현재 약 47억 달러(6조44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실적 발표와 함께 블록은 기업 대차대조표를 위한 비트코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시장을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고 대량의 암호화폐를 확보하는 방법과 보유 자산을 보관, 보험, 회계 처리하는 방법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블록 1분기 매출액은 59억6000만달러(8조1670억원)로, 예상치를 3.54% 상회했다.

◇ 테더, 체이널리시스 개발 '2차 시장 거래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체이널리시스와 협력을 통한 2차 시장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2차 시장 거래는 더 넓은 생태계에서 수행되고 있는 USDT 거래로, 체이널리시스는 테더가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테더는 USDT 보유자 중 제재 대상 기업 및 개인을 식별할 수 있게 되며, 테러 자금 조달과 같은 불법 관련 거래도 식별할 수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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