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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방탄소년단 방패로 언플하지마” 분노한 아미, 하이브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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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방탄소년단. 사진|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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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 내홍 속에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불똥이 튀자 팬덤 ‘아미’(ARMY)가 소속사 의무를 일깨우며 하이브에 경고했다.

3일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의 명의로 매일경제신문 등에 게재한 전면 광고 형식의 성명문에서 “하이브 내 경영관련 내홍이 진행중인 가운데 현 사태와 무관한 방탄소년단이 거짓 뉴스와 루머로 지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임에도 소속사로서 방관하고 있는 하이브를 규탄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아미는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는 소속사의 대내외 부정적인 이슈에 방탄소년단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언론플레이를 중지하라”며 “하이브의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와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아미는 “우리는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 소속사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소속사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은 통상 계약 해지의 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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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가 3일 매일경제신문에 게재한 성명문. 사진|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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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아미는 전날 ‘아티스트 보호는 언제?’ 등 문구가 적힌 시위 트럭을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으로 보내는가 하면, 항의성 문구가 담긴 ‘근조 화환’을 소속사에 보내겠다고 온라인에 밝히기도 했다.

하이브는 앞서 방탄소년단 관련 사재기 마케팅, 콘셉트 도용, 명상단체 단월드 연관설, 사이비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한 게시물을 취합해 작성자들을 수사 기관에 고소했다.

빅히트 뮤직이 하이브로 덩치를 키운 후 방탄소년단 보호와 과도한 마케팅에 대해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온 아미는 최근 하이브와 또 다른 자회사 어도어간 갈등의 불똥이 엉뚱하게 방탄소년단에 튀는 상황에 분노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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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가 하이브에 보낸 분노의 근조화환. 제공|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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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현재 멤버 7명 전원이 군 복무 중이다. 가장 먼저 입대해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복무중인 맏형 진은 다음 달 12일 전역한다. 방탄소년단은 하이브와 두번째 재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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