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일 퇴근할 때마다 서울 명동과 강남 일대에는 광역버스들이 몰리면서 늘 정체를 빚습니다. 길게 늘어선 모습 때문에 '버스열차'라는 웃지 못할 말까지 나오는데요. 정부가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해 이 지역 버스 교통량을 확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효과가 있을지 고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명동 버스 정류장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정류장 혼잡을 막겠다며 서울시가 노선별 줄서기 표지판을 도입한 게 오히려 화근이 됐습니다.
도착 순서대로 승객을 태우고 가던 버스들이 지정된 장소에 정차하면서 차량들이 뒤엉켜 버린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1월)
"많은 분들께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긴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고요."
정부와 지자체는 명동과 강남역 일대 퇴근길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버스 통행을 분산시키기로 했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명동은 남대문세무서 앞 중앙차로 정류장에는 34개 노선이 지나가는데요.
이 가운데 11개 노선을 명동성당 길가 정류장으로 옮깁니다.
또 2개 노선은 명동을 지나지 않도록 회차로를 변경합니다.
광역버스 30%가 몰리는 강남역 일대는 5개 노선을 퇴근시간 때 역방향으로 운행하도록 해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입니다.
김배성 / 국토부 광역교통정책국장
"혼잡 시간대 명동과 강남의 혼잡 정류장 버스 통행량은 각각각 26%, 27% 저감되고 시간은 각각 8분, 12분 감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용인과 수원 등 경기 남부에서 서울을 오가는 노선에는 주요 정거장만 정차하는 급행 버스도 처음으로 도입합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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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일 퇴근할 때마다 서울 명동과 강남 일대에는 광역버스들이 몰리면서 늘 정체를 빚습니다. 길게 늘어선 모습 때문에 '버스열차'라는 웃지 못할 말까지 나오는데요. 정부가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해 이 지역 버스 교통량을 확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효과가 있을지 고희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명동 버스 정류장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정류장 혼잡을 막겠다며 서울시가 노선별 줄서기 표지판을 도입한 게 오히려 화근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