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02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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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신설되는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초조하고 불안해진 윤석열 대통령, ‘우병우 시즌2’를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부 첫 민정수석에 김주현 낙점’이란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김 전 차관은) 박근혜 대통령 뒤에서 검찰권력을 주무르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단 중 한 명”이라며 “위기에 빠진 윤석열 정권과 김건희씨를 보위하기 위해 은밀히 수사기관을 조종하고 여러 법률적 방식으로 야당을 탄압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을 했던 나로서는 개탄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은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우병우를 총애한 박근혜 대통령의 길을 가려 하는가”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법률비서관실을 관할하는 민정수석실 신설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김대중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실을 없앴다가 2년 뒤에 다시 만들었는데, 김 전 대통령께서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이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석열 정부 첫 민정수석에는 김 전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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