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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금과 보험

종신보험으로 연금·사망 동시에 대비를 [보험 200%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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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고령화 시대가 도래하며 많은 이들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노후 준비에 필요한 돈이 많아졌고, 이 때문에 노후 준비를 서둘러야 하는 일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내가 만약 가족을 책임지는 40대 가장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혹자는 주택담보대출 이자와 자녀들 사교육비를 내기에도 빠듯한 상황에 어떻게 은퇴 준비를 하느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빈곤한 부모의 노후는 나중에 자녀에게 더 큰 부담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일부 줄이더라도 내 노후를 위한 준비는 꼭 필요하다.

올해 발표된 경험생명표에 따르면 평균수명은 남성이 86.7세, 여성이 90.7세로 5년 전 대비 각각 2.8세, 2.2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40세라고 하면 앞으로 평균 최소 40년 이상 더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 기간 중 수입이 발생하는 동안은 적어도 고정 수입의 20% 내외는 노후를 위한 자금으로 저축해야 한다. 저축은 노후 자금 목적에 맞게 연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개인연금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하면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생존 기간 내 고정적인 수입원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한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당장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노후 준비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사고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을 대비하는 것이다.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40대 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가족에게 큰 슬픔과 함께 엄청난 경제적 위험을 안기게 된다. 가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기 사망 보장 금액은 자녀 교육비와 대출 상환에 필요한 자금, 그리고 3~5년 동안의 생활비다. 종신보험은 언제 사망하더라도 약정된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므로 남아 있는 가족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특약을 통한 질병 보장이 가능하고 노후에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상품이 있으므로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정해진 기간에 사망 보장을 하는 정기보험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고정 수입의 10% 정도는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가족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재의 고령화 추세는 가속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다. 특히 인생 전환기를 맞는 40대는 많은 재산을 늘리려는 시도보다 은퇴 전 경제활동 기간을 늘려 노후 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노후 생활비는 하루라도 빨리 준비를 시작하고 보장 설계를 통해 가족의 경제를 위협하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희경 교보생명 중동FP지점 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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