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를 기록해, 석 달 만에 3%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과일 값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추세입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과 3월, 두 달 연속 3.1%에 머물다가 석 달 만에 2%대로 둔화했습니다.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10.6%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상승률인 11.7%보다 낮은 수치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0.3%, 0.4% 올라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이 20.3%나 뛴 탓입니다.
특히 사과는 80%, 배는 102%로, 과일 값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가공식품은 1.6%, 석유류는 1.3%, 전기·가스·수도는 4.9% 각각 상승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0.05%p에 그쳤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지수'는 2.3%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5% 상승했습니다.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는 3.7%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오르면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2%대 물가가 빨리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역시 높은 물가로 인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이 먼저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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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기자(ohy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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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를 기록해, 석 달 만에 3%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과일 값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높은 추세입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과 3월, 두 달 연속 3.1%에 머물다가 석 달 만에 2%대로 둔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