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출신 의장 향해 "진짜 개xx들"
"부적절한 용어 사용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총선 민의인 특검 처리하지 않아 강조한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1월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김대중의 말 북콘서트'에 참여해 축사하고 있다. 2024.01.18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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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한 것은 잘못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사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전날(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 본회의 개의 협상에 소극적인 김 의장을 향해 "의장이 직권상정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더욱이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들을 향해 "박병석·김진표 똑같은 놈들"이라고 말했고, 사회자의 저지에도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진짜 개xx들이다"이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논란이 확산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시작 멘트가 없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 됐다다"며 "방송 중 이 사실을 알고 취소하고 사과했고 방송사에도 방송 직후 편집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분들과 시청자·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방송을 오래 하신 분이 30초 이상 빨간불(라이브 표시)이 켜진 걸 모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방송 스튜디오 내부를 잘 모르시는 말씀"이라면서 "지금 저렇게 빨간불이 들어온 것도 고개를 들어서 저쪽을 보는 건데, 제가 대담할 때는 앵커를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방송이 다섯 곳에 잡혀 있는데, 취소할까 했지만 취소하는 대로 의미를 부여할 것 같다"며 "(방송에) 나가서 제가 잘못한 것은 사과하자고 얘기하는 것이고, 특히 박 의장은 (언급이) 나올 분도 아닌데 제가 부적절한 말한 것은 세 분에게나 국민께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을 향해서도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김 의장은 저하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할 때부터 가까워서 쭉 같이 지냈다"며 악감정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총선 민의는 국민들이 정치권, 특히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이태원 참사·채상병 특검을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야겠다고 한다고 하면 처리해야 되는데, 왜 이것을 직권상정 하지 않느냐고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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