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한국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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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이 2일 'K-AI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2024 한국포럼'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장기 전략 모색 필요성을 강조했다.
승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포럼 개회사에서 "2024년은 한국일보 창간 70년이 되는 해다. 지난 70년 한국일보는 대한민국이 최하위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역사를 기록하고 증언했다"며 "이제 그 기적과 영광을 이어가려면, 대한민국은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7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 회장은 올해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언급하면서 "분열된 세계와 안보, 기후 위기와 장기전략 등 4개 키워드가 제시됐는데, 핵심은 AI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석학들은 다보스에서 'AI 기술을 통한 생산성 혁신'에 집중하면서도, 취약계층 일자리 소멸 등 AI 혁명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 예술가들 목소리를 AI가 동의 없이 함부로 복제할 수 없도록 하는 테네시주 '엘비스법'도 소개했다.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강조한 승 회장은 "경제와 의료, 법률 등 우리 삶에 맞닿은 모든 분야에서 일하는 방식을 뒤바꾸고 있다"면서 "부지런한 근로자와 진취적 기업가 정신으로 변화를 선도한 한국에서 AI 혁명도 누구보다 먼저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포럼에 대해 승 회장은 "한국과 한국기업, 한국 근로자들이 'AI 퍼스트 무버'가 되는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빛나는 70년을 인도하는 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일보는 AI와 같은 미래지향적 의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분석하고 평가하고 대안제시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이민석 인턴 기자 minseok10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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