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핀 디파이 서비스 9일간 체험…가상자산 활용한 투자
투자금 245만원에서 288만원까지 늘어나…수익률 17.55% 기록
16일 네오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네오핀 스테이킹과 클레이튼 스테이킹 상품에 투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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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올들어 '크립토윈터'에서 벗어나면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등 가상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투자 방식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행위 외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상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기자는 네오핀 디파이 서비스를 자체 자본을 활용해 9일간 직접 체험해 봤다. 기업 단위에서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상당수의 국내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이란 점을 고려해 체험 플랫폼으로 선택했다.
◇ 디파이 서비스 이용 위해 거래소에서 245만원 상당의 클레이튼 구입
우선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상자산'과 '지갑'이라는 준비물이 필요하다.
디파이 서비스는 원화(KRW)와 같은 법정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금융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이에 네오핀 디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내 거래소에서 클레이튼(KLAY)이나 네오핀(NPT) 토큰과 같은 가상자산을 구매한 뒤 네오핀 플랫폼으로 옮겨야 한다.
이후 네오핀 플랫폼 안에서 자동으로 생성된 지갑 주소를 확인한 뒤 해당 지갑 안에 가상자산을 옮겨야 한다.
체험을 시작한 지난달 16일, 245만원 상당의 1만클레이(KLAY)를 거래소에서 구매한 뒤 네오핀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 자산 245만원→288만원 늘어나…디파이 서비스로는 1만5000원 벌었다
정상적으로 네오핀 지갑 안에 가상자산이 이동됐으면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여건은 갖춰졌다. 이제 투자할 상품을 고르면 되는데 네오핀 안에는 '풀(Pool)', '스테이킹(Staking)', '유동성 스테이킹(Liquid Staking)' 등의 상품이 있다.
이 중 가장 투자 난이도가 쉬운 '풀 상품'과 '스테이킹 상품' 두 가지를 이용했다.
22개의 풀 상품 중에는 네오핀으로 옮긴 클레이튼을 활용해 투자가 가능한 총 4개의 상품('KLAY-NPT', 'nETH'-KLAY, 'npKLAY-KLAY', 'nFNSA-KLAY')을 투자 상품으로 선택했다.
4개의 상품에 각각 클레이튼 2000개씩을 골고루 맡겼다. 풀 상품에 가상자산을 투입할 때 투자자는 해당 상품에 속하는 가상자산의 투입 개수를 설정할 수 있다.
스테이킹 상품은 6개의 스테이킹 상품 중 네오핀(NPT) 스테이킹 상품과 클레이튼(KLAY) 스테이킹 상품을 선택해서 각각 1000여개의 클레이튼을 투자했다.
결과적으로 풀과 스테이킹이란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해 투자를 시작한 지 9일째가 되는 24일 기준, 자산은 288만원으로 당일 투자금 대비 43만원가량 늘어났다.
다만 클레이튼 가격이 9일 사이 상승하면서 이날 기준, 287원대이기 때문에 사실상 43만원의 차익은 디파이 사용에 따른 투자 이익보다는 클레이튼 가격 상승이 주원인이다.
디파이 서비스를 9일간 이용하면서 얻은 가상자산은 이날까지 네오핀 토큰 15.49여개다. 이날 기준, 네오핀 토큰 가격은 1020원대인데, 1만5000원가량의 수익을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해 거둔 셈이다.
9일간의 전체 수익률은 17.55%로 기록됐다.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한 지 9일째 되는 24일, 네오핀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된 자산. (네오핀 애플리케이션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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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한 디파이 서비스 '풀'과 '스테이킹', 어떠한 원리로 보상 주는가 보니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해당 디파이 상품의 작동 원리와 보상 등의 내용에 대해서는 숙지하고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풀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직접 구매한 가상자산을 해당 플랫폼 안으로 맡겨야 한다.
플랫폼은 투자자가 맡긴 가상자산을 활용해, 해당 플랫폼 안에서 가상자산 간의 교환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한 투자자가 클레이튼과 네오핀 토큰을 교환하길 원한다면,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가진 수량 외 풀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가상자산을 해당 교환 거래에 사용한다.
이같이 플랫폼이 가상자산 교환에 대한 요청을 원활하게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유동성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요청이 몰리더라도 거래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다.
풀 투자자는 자신의 가상자산을 활용해 플랫폼의 유동성에 지원하는 셈이기 때문에 플랫폼은 투자자의 이 같은 기여를 추가적인 토큰 지급으로 보상한다. 이러한 원리로 풀 상품은 돌아간다.
반면 스테이킹은 투자자 보유의 가상자산을 위임받아 해당 자산을 블록 검증에 활용하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추가적인 가상자산을 이자 형태로 지급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투자자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스테이킹 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관련 안내문이 나온 뒤 해당 사항에 동의할 경우 스테이킹이 신청된다.
신청된 스테이킹이 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블록 검증을 해야 하는 노드는 해당 자산을 기반으로 블록 검증을 진행한다.
통상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이 더 많을수록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장 및 보안에 필요한 블록 생성·검증에 기여할 확률도 커지기 때문에 추후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즉 노드는 최대한 많은 자산을 기반으로 해당 활동에 참여해야 더 많은 보상이 가능해진다.
이로부터 얻은 보상을 스테이킹 신청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결국 스테이킹 상품 신청자도 해당 스테이킹 상품의 블록체인 생태계의 건전성을 위해 기여한 셈이다.
◇ 디파이 체험해 보니…코인 시세 따라 수익률 편차 커
디파이 서비스는 일반적인 은행 예금과 달리 서비스 적용 자산이 가상자산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세에 따라서 수익률 편차가 크다.
다만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디파이 상품의 자산의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시각을 가졌다면, 거래소 내 자산을 묵혀두기보다는 보상을 통해 해당 자산의 총개수를 늘릴 수 있는 디파이 서비스의 이용을 고려해 볼 만하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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