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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박지원 “김진표, 윤석열과 똑같은 개××”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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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채 상병 특검 등 직권상정 안 해

내가 국회의장했어야” 유튜브 발언

논란 일자 “부적절… 시청자에 사과”

22대 국회 등원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자가 1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박병석 전 의장을 향해 “진짜 개XX들”이라고 막말을 했다. 쟁점 법안을 21대 국회 임기만료(이달 29일) 전까지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민주당에 김 의장이 협조적이지 않다는 불만을 토로하면서였다.

세계일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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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자는 이날 친야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서 “국민적 합의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대통령 부인) 김건희 특검법은 하게 돼 있다”며 “이것을 (김진표) 의장이 (본회의) 사회를, 직권상정을 하지 않고 해외에 나간다”고 주장했다. “내가 국회의장을 했어야 했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4일 해외 일정차 출국 예정이다.

박 당선자는 “김진표의 오늘이 있기까지 내가 차관, 수석, 장관을 다 시켰는데, 저거 안 된다”고 했다. 박 당선자가 “박병석, 김진표 똑같은 놈들”이라며 막말을 이어가자 진행자가 ‘놈들이라니요’라며 자제시키려 했다. 그러자 박 당선자는 한술 더 떠 “놈이지.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며 “진짜 개XX들이다”라고 했다. “민주당으로 김진표 복당을 안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현직 의장은 국회법상 무소속 신분이 되는데, 김 의장이 임기를 마친 뒤 복당 신청을 해도 받아줘선 안 된다고 한 것이다.

박 당선자는 뒤늦게 “지금 방송 나가는 것이냐”면서도 “아무튼 저는 소신껏 이야기했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분들과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적었다. 박 당선자 발언과 관련, 의장실 관계자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박 당선자가 국회의장 선거 운동을 위해 한 발언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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