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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세의 우크라이나 여성이 지팡이에 의지한 채 홀로 6마일(약 10㎞)을 걸어 러시아 점령지에서 탈출했다.
리디아 스테파니우나 로미코우스카 할머니는 지난주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전투가 격화되자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동부의 최전방 마을인 오체레티네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한 손에 지팡이를, 다른 한 손엔 나무 조각을 들고서 몸을 지탱한 할머니는 음식과 물 없이 하루 종일 걸어 탈출에 성공했다.
홀로 길을 걷던 할머니는 저녁에야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은행 중 하나인 모노뱅크의 올레 호로코우스키 최고 경영자는 로미코우스카 할머니에게 집을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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