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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의료대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1500명 안팎 전망, 국립대 위주 5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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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동 사항 제출 시한

사립대 中 울산대·성균관대·영남대 증원 규모 축소

아시아투데이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며 서울 주요 대형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한 30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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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투데이 김남형 기자 = 2025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가 15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립대는 대체로 증원 규모를 유지하거나 소폭 줄이고, 지방 국립대는 정부가 배분한 증원분의 50%가량을 줄여 모집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30일 교육계와 대학가에 따르면 9개 비수도권 국립대 가운데 전남대를 제외한 8개 국립대는 모두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정원 증원분의 50%가량만 모집하기로 했다.

충북대는 당초 증원분 151명 중 76명을 늘려 125명을, 경상국립대는 증원분 124명 중 62명 증가한 138명을 모집한다. 각각 90명씩 증원분을 배정받은 경북대와 충남대는 45명씩 늘려 155명을 선발하고, 강원대는 증원분 83명 가운데 42명을 늘려 91명을 뽑는다.

부산대는 38명(당초 증원분 75명) 늘어난 163명, 제주대는 30명(당초 증원분 60명) 늘어난 70명을, 전북대는 29명(당초 증원분 58명) 늘어난 171명 모집한다.

전남대는 애초 125명에서 75명을 늘릴 수 있게 됐지만 감축 인원 결정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내부 논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까지 대교협에 내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알릴 계획이다.

대부분 국립대 의대가 당초 증원분의 50%가량 감축하는 것과 달리 사립대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증원분을 모두 모집하는 모습이다. 대부분 사립대는 당초 증원 규모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의정 갈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의대 모집 규모를 줄인다면 대학 평판이나 입시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사립대 가운데 현재 모집인원을 줄인 곳은 울산대, 성균관대, 영남대 등이다. 울산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기존 증원분 80명 가운데 70명만 반영해 총 110명씩(기존 정원 40명) 모집한다. 영남대는 당초 증원분 44명 중 24명을 늘려 100명을 선발한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은 이날까지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동 사항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대교협이 대학들의 구조조정 등을 고려해 각 대학에 며칠간의 여유를 준 상황이라, 제출기한을 넘겨 시행계획을 내는 대학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대교협이 각 대학의 시행계획을 받아 심의를 거쳐 승인하면 오는 5월 31일까지 최종 모집인원이 공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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