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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못난이가 맛난이로' 110조 시장규모 푸드 업사이클링 선점한 나주···지속가능한 농업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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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공모 선정

2026년까지 105억원 투입

식품산업 신성장 동력 기대

고용창출에 지역경제는 '덤'

탄소중립·기후변화 대응 앞장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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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 경쟁력 확보, 농업인 소득증대와 함께 글로벌 핵심 이슈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한 기후 위기 극복, 자원순환사회 구현에 전남 나주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나주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시는 차별화된 입지 조건 등이 호평을 받으며 최종 선정됐다. 나주시는 푸드테크 10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푸드 업사이클링’ 분야에 선정됐으며 2026년까지 3년 간 총 사업비 105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농·축산과 식품 가공 부산물 등 상품 가치가 낮은 자원에 새로운 기술을 투입해 고부가치의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일컫는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관련 산업이 육성되고 있으며 2032년 세계 시장규모가 110조 원으로 예상되는 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는 분야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장비를 갖추고 푸드테크 기업의 시제품 개발?기술 실증 등을 지원하게 된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 예정부지는 나주일반산업단지 일원(부지 3417㎡)이며 지상 2층, 연면적 1612㎡ 규모로 시제품 제작과 실증을 위한 장비·설비 공간, 기업 입주 공간, 연구 분석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22년 기존의 식품산업정책과를 푸드테크 정책과로 부서명을 변경하고 ‘푸드테크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한 이후,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첫 푸드테크 관련 공모사업이어서 특히 의미가 크다.

나주시는 이번 공모를 위해 지난해 초 푸드테크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화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해 왔다. 특히 지속적인 국고 건의와 함께 ‘산업화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연구지원센터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푸드 업사이클링 생태계 구축 산·학·관·연 MOU 체결’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나주의 경우 푸드 업사이클링 원료가 풍부하고 식품산업 기반시설,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 산·관·학 기관과의 협력 인프라가 사전에 구축돼 있는 점도 영향을 받았다.

나주시는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푸드 업사이클링 관련 국제 협력 과제 등 다양한 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푸드테크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연구지원센터 구축에 따라 2029년까지 고용 창출 280여 명, 사업화 매출 165억 원, 부가가치 260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나주시는 풍부한 농산물과 지리적 위치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선도 지자체로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련 인프라가 집적된 곳으로 주목을 받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시가 미래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 갈 푸드테크산업의 첫 삽을 전국 최초로 뜨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나주시의 풍부한 농·축산물과 푸드 업사이클링 인프라를 활용해 나주시만의 차별화된 푸드테크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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