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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제조업 中 시총 1위 명주 마오타이 수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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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초반의 장더친 회장

평생 마오타이에서만 근무한 젊은 피

특이한 용모에서처럼 새 바람 부를 가능성

아시아투데이

중국 주류업계의 명가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새 수장이 된 장더친 회장. 작은 키에 동안, 큰 귀가 인상적인 경영인으로 화제를 부르고 있다./베이징상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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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순수 제조업 분야에서는 중국 내 압도적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주류 명가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이하 마오타이)가 29일 자사 출신의 50대 초반 젊은 피를 회장으로 전격 선임,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입사한 이후 단 한번도 마오타이를 떠난 적이 없는 이력과 승승장구한 능력으로 볼 때 과거에는 상상 못했을 변화를 진짜 불러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30일 보도를 종합하면 주인공은 1995년에 입사한 장더친(張德芹·52) 회장으로 중국 주류업계에서는 전설적 인물로 통한다. 지난 30여 년 동안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는 그야말로 발군의 실적을 올린 사실을 상기하면 진짜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더구나 그는 자사 계열 주류회사인 시주(習酒)투자주식회사 경영을 맡았던 2022년 7월부터 약 1년 7개월 동안은 이 회사 역대 최대의 실적을 올려 주변을 깜짝 놀라게까지 만들었다.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일거에 마오타이 회장 자리를 거머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가 최소한 10여 년 정도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끌고갈 것으로 예상되는 마오타이의 현재 기세는 정말 대단하다. 정보통신기술(ITC) 분야 기업을 제외한 순수 제조업체들 중에서 그나마 비견될 만한 곳은 전기자동차 업계의 공룡 비야디(比亞迪·BYD)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덩치는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마오타이와 비야디의 시가총액이 4월 말을 기준으로 각각 2조1600억 위안(元·410조4000억 원)과 6330억 위안이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동종업계에서는 아예 비교불가라고까지 해도 좋다. 우량예(五粮液)를 비롯한 업계 2위부터 10위까지의 주류 명가들을 다 합쳐도 마오타이의 시가총액에는 미치지 못한다. 단연 압도적인 마오타이의 위상으로 볼 때 앞으로는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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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 매장에서 현장 지도를 하는 장더친 구이저우마오타이 회장./베이징상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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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런 마오타이의 새 수장으로 전격 임명되자 당연히 화제가 만발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사이버 공간에서는 그의 작은 키와 아이 같은 동안, 부처와 같은 큰 귀까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그가 마오타이를 이전과는 완전히 새로운 기업으로 환골탈태시킬 것으로 기대하면서 응원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유는 마오타이에서 30여 년 동안 발군의 실적을 올린 것 외에도 많다. 그가 정치적 색채가 농후했던 이전의 낙하산 인사들과는 거리가 먼 순수 마오타이 출신이라는 사실을 우선 꼽을 수 있다. 한마디로 빠른 시일 내에 마오타이의 상황을 완벽하게 꿰뚫는 유능한 경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향후 혁신과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인물로 손색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그가 한 단계씩 승진해오면서 보여준 창의적 능력과 성실함 역시 거론할 수 있다. 외모에서 보이는 것과는 완전 딴판인 뚝심도 외면하면 곤란하다. 그의 오늘이 있게 만든 최대 장점이 확실하다고 봐도 틀리지 않는다. 중국 최고(最古),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공룡 기업 마오타이에 불어올 혁신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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