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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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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 없으면 미룰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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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다음달 3일 원내대표 선거인데, 출마 선언 0명

윤재옥 "내일이 후보 등록일, 등록 없으면 미룰 수밖에"

영수회담 '패싱' 지적에 "여당 참여 주장했으면 회담 성사됐겠나"

"영수회담, 여야 협치 나아갈 계기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

노컷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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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30일 "내일이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일인데, 등록하는 사람이 없다면 (선거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다음달 1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출마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의원은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오히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김도읍 의원, 김성원 의원 등은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당내에서는 친윤계 이철규 의원을 추대하려는 기류가 존재한다. 다만, 이 의원도 직접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윤 권한대행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영수회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별다른 역할을 맡지 못해 '패싱'당했다는 지적에 대해 "여야 협치를 위해 대통령과 야당대표가 만나는데 제가 참여한다고 주장했다면 회담이 성사됐겠나"라고 말하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시기와 상황에 따라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해야 할 상황이 있고 그것이 바람직한 경우도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이 대표가 그동안 만남을 수 차례 제안해왔기 때문에 선거 이후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서 만남이 이뤄진 것인데, 여당 대표가 왜 우리는 참여를 안 하나라고 말하는 것이 국민들 입장에서 맞는 것인지 등을 생각해서 당의 입장을 정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권한대행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영수회담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내내 평행선을 달리던 여야가 협치 나아갈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두번째, 세번째 걸음이 이어진다면 어제 첫 걸음도 큰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날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려움만 가득한 자리를 선뜻 맡아주신 황 비대위원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우리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사퇴 이후 18일 만에 지도부를 재구성하고 다시 시작할 채비를 갖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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