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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몰디브, 이번 생에 가려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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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기자]
국제뉴스

주메이라 올하할리. 사진/유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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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 눈부신 에메랄드빛 바다와 해변, 대규모 산호초 군락으로 이뤄진 열대의 섬나라 '몰디브'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Sanskrit)로 '화관'(花冠)'이다. 그 이름처럼 몰디브는 꽃망울처럼 작고 아름다운 1192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섬들은 26개의 환초 묶음인 아톨(atoll)로 분류된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 팜투어가 몰디브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을 소개했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과 희망을 주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몰디브는 뉴욕의 한 가난한 택시 기사의 꿈으로(영화 '콜래트럴'), 모든 것을 잃고 복수를 꾀하는 정치 깡패의 마지막 도피처로(영화 '내부자들') 영화 속에 등장하기도 했다.

할리우드에서 몰디브는 부와 권력을 거머쥔 자들의 놀이터로 그려진다.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금융자산가들이 미녀들과 요트를 띄워 뜨거운 낮과 밤을 즐기는 장면이 할리우드 영화 속의 클리셰로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몰디브는 폴 매카트니, 비욘세, R&B 가수 퍼기, 패션 아이콘 케이트 모스,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등 할리우드에서 최상위를 달리는 스타들의 단골 휴양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몰디브는 단연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소중한 허니문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 아름다운 몰디브가 70년 후면 바닷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몰디브의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2m에 불과하며, 국토 면적의 80%가 해발고도 1m 미만이다. 기후 위기가 가속화됨에 따라 2100년까지 전 세계의 해수면이 1m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몰디브의 거의 모든 지역이 물에 잠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몰디브에 가려면,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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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코라 리조트. 사진/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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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에 가까운 에메랄드 바다 위에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가 들어선 꿈같은 곳,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 인천에서 몰디브로 가는 항공편은 아쉽게도 직항은 없다.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에티하드, 스리랑카 항공 등을 통해 환승편을 이용해 갈 수 있다.

특히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항공 이용 시 몰디브 도착 전 경유하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몰디브와는 전혀 다른 모습과 색다른 경험을 전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해 가장 인기가 높다.

몰디브의 영토는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 위 넓은 환초로 남북으로 길에 늘어선 모습이다. 동~서의 폭은 118km인 반면, 남~북의 길이는 754km에 이른다. 따라서 말레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선택한 리조트가 어느 아톨에 있느냐에 따라 이동 수단이 달라진다.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국내선+스피드보트가 가장 일반적인 이동 수단 조합이다.

스피드보트는 리조트가 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30~40분)에 위치한 경우 사용한다. 장점은 국제선 도착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때 이용이 가능하며 가격이 저렴하다. 단점은 수도인 말레에 가까워 수중환경이 다채롭지 못하고, 리조트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 보이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사진 속에서 본 몰디브의 전경을 상공에서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국내선은 말레 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는 리조트에 투숙할 시 이용한다. 리조트의 위치가 공항에서 먼 만큼 조용한 분위기에 청정한 수중환경을 자랑한다. 이동이 다소 불편한 만큼 객실 가격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선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리조트로 이동할 때는 국내선에서 내려 스피드보트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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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비행기 창밖 풍경. 사진/유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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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비행기는 스피드보트로 가기에는 멀고, 비행시간이 1시간 미만일 때 이용한다. 멋들어진 경비행기를 타고 바다 상공을 낮게 날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몰디브 전경은 꿈속의 모습 그대로다. 전용기 개념인 수상 비행기를 이용하면 멀리 떨어진 리조트도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세 가지 이동 수단 중 가격은 가장 비싸다.

리조트가 위치한 아톨(Atoll)의 상태에 따라 스쿠버다이빙, 만타 투어, 고래상어 투어 등 다양한 수중 체험이 가능하다. 수영장.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 개수와 올인클루시브, 하프보드 등 밀플랜에 따라 고를 수 있다.

특히 밀플랜은 특히 리조트 예산 경비를 짜는데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다른 여행지는 보통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나머지 일정은 맛집을 검색하여 외부로 나가 식사를 즐길 수 도 있지만 몰디브 여행은 하나의 섬에 위치한 리조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식당과 바에서 전 일정을 즐기는 방식이기 때문에 밀플랜은 객실 선택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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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지던스 디구라. 사진/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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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외 허니문 송출 1위인 팜투어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몰디브 가을 허니문 예약은 이미 약 80%가 마감됐고, 가장 예약률이 높은 5개의 리조트는 포시즌 쿠다후라, 레디슨 블루, 더 레지던스 디구라, 아웃리거 마푸시바루, 코라코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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