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까지 해외여행 예약 31%가 韓
日관광객도 골든위크 여행지 韓 1위
국내 면세점 등 여행산업 활기 기대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29분 기준 원-역외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3033원 오른 189.4518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연말 대비 4.09% 올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노동절 연휴(1∼5일)를 맞아 중국 여행객들이 한국을 대거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 등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음 달부터 7월까지 3개월간 해외여행을 예약한 응답자 가운데 31%가량이 한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조사 때의 21%보다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앞서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역센터장은 중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약 8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관광객들도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를 맞아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형 여행사인 JTB 등이 골든위크 기간의 여행 목적지를 조사한 결과 한국(20.5%)이 동남아시아(16.7%)와 대만(13.5%)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늘면 국내 면세점이나 숙박 등 여행 관련 산업이 활기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가 내수 경기 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고물가와 고금리 부담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심리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올해 2월(3.1%)과 3월(3.1) 물가 상승률이 3%대를 넘어섰다. 최근 고환율과 고유가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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