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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KISA "사이버 위협 탐지 3배 늘리고, 보이스피싱 피해액 절반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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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써 새 비전·전략 발표

AI 사이버공격 대응, 통신·유통 취약점 등 점검·조사 강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8일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사이버위협 탐지 건수를 기존보다 3배 더 늘리고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기존(4500억여원)보다 2배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다. 사진은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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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을 동원한 사이버공격과 스미싱·보이스피싱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범죄가 늘고 있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해 사이버위협 탐지 건수를 기존보다 3배 더 늘리고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기존(4500억여원)보다 2배 이상 줄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ISA는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보호하며 디지털 안심국가 실현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최정예 정보보호 전문기관'이라는 새 비전 아래 세계 최고의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으로서 위상 제고와 더불어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8일 밝혔다.

KISA는 기업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사이버위협 탐지·통합체계 구축(C-스파이더), AI 레드팀 신설 등 기업 사이버위협 단계별로 탄탄한 보안 전략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범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민생서비스 취약점 점검과 상시 조사를 강화할 계획도 전했다.

KISA는 지난 2월 '미래전략추진단(TF)'을 발족해 각계 전문가와 함께 심층 논의를 거쳐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으며 ▲디지털 민생 보호기관 ▲디지털 안전 전문기관 ▲디지털 보안사업 진흥기관 ▲디지털 역량 혁신기관 등 4가지 세부 전략과 실행 과제를 담은 'KISA 발전전략'을 도출했다.

AI 기반 신종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SBOM 보안가이드 4종 개발

뉴시스

[서울=뉴시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8일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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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KISA는 사이버공격 통합탐지 체계를 구축해 2026년에 사이버위협 탐지 건수를 6만여건으로 늘려 선제적으로 악성 웹·앱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사기 등 대국민 피해 절감을 위해 경찰·통신사 등과 피싱·스미싱 공동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기반 신종 보이스피싱 조기탐지 기술을 개발한다는 과제도 내걸었다.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사이버대피소 회선용량을 증설하고 노후장비를 교체해 디도스 대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민 PC에 설치된 취약한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삭제되는 기능을 보급하고 알뜰폰 등 통신·유통과 같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에 대한 취약점 점검과 조사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KISA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노출에 따른 잠재적 피해액은 연간 450억원이다. KISA는 개인정보 유노출 예방을 위해 디지털 포렌식 랩을 구축하는 한편 공공기관 보호수준진단 평가대상을 기존(700여곳)보다 2배 늘린 1500여곳(2026년 기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최근 미래 디지털 안전 확보를 위해 AI, 양자컴퓨팅, 6G 등 핵심 신기술 보안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KISA도 AI를 활용한 우수 보안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공급망 보안 대응을 위해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 기반 공급망 관리 가이드 등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가이드 4종을 2026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2027년 韓 정보보호 시장 규모 30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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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8일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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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는 디지털 보안산업 진흥기관으로써 2027년 국내 정보보호 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달성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KISA는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26년까지 보안 솔루션 간 연동이 가능한 10종의 통합보안 모델을 개발해 신흥시장 공적개발원조(ODA) 500억원 수주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10만 사이버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종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디지털 역량 혁신기관으로써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 인식 강화를 위해 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상중 KISA 원장은 "국민의 일상을 멈춰 세울 초연결 사회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이익을 보호하고 디지털 안심국가 실현에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발전전략의 실천을 통해 KISA의 성장과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며 '안전은 곧 안보'임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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