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채상병 외압 의혹···법과 원칙 따라 수사”

청문회 준비단 첫 출근

"공수처 제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가 18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서 '해병대 수사외압' 공수처 신속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민변과 참여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작년 8월 집중호우로 실종자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故 채 상병 사망사건 진실 규명을 위해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2024.1.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이승배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공수처의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두고 “아직 보고 받지 못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수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출근하며 ‘대통령실 개입 정황도 나왔는데 채 상병 사건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가 가능한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서 "저도 언론을 통해 본 것에 불과하고 보고 받은 것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하게 수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여권 추천 인사이기 때문에 수사독립성을 지킬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 "국회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됐고 오랜 시간에 걸쳐 지명됐다"며 여권 추천인지와 상관없이 독립수사기관의 수장으로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야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밝의하겠다고 한 데도 대해서는"공수처장으로 임명되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고 정치권에서 하는 일의 배경 등은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가 판사 출신으로 수사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엔 "유능한 수사능력을 가진 차장을 선임할 예정"이라며 "(공수처가) 수사만 하는 것도 아니고 공소 유지도 해야 하는데 제가 형사재판을 오래했기 때문에 저의 능력을 100%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임 차장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저와 호흡이 잘 맞아야겠고 조직융화적이면서도 수사능력이 탁월한 분을 굉장히 여러군데를 수색하면서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수처의 수사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는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을 위해 설립된 공수처가 지난 3년간 국민적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이 적게 구성돼 굉장히 힘들게 수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처장이 된다면 개선할 방향에 대해 국회에 말씀드리고 싶고 어쨌든 현재 조직으로 가장 유능하게 일을 해낼 수 있도록 하는 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돼 굉장히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처장이 되면 공수처가 독립수사기관으로서 제자리를 잡고 효능감이 있는 조직이 되도록 열심히 매진할 생각"이라며 "'일 잘하는 공수처', '수사기관으로서 제역할을 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생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과거 미성년자 성폭행범을 변호한 것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그 재판에서 변호사로서 적법절차 위반 문제를 많이 말씀드렸다"며 "혹시 그런 부분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은 고려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경남 산청 출신으로 낙동고·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 부산지법 예비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울산지법과 인천지법, 서울남부지법, 서울중앙지법을 거쳐 2009년 서울고법 부패사건 전담재판부 판사를 맡았고 2010년 헌법재판소 연구관으로 파견됐다. 이후 울산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하다가 2017년 퇴직해 법무법인 금성에 합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차기 공수처장 후보로 오 후보자를 지명했다. 오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려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해병대예비역연대 관계자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공수처 고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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