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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예상가 2억6000만원"…타이태닉호 최고 부자가 찼던 '금시계' 경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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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제이콥 애스터 4세의 금시계. /사진='헨리 알드리지 앤드 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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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대부호가 사고 당시 차고 있던 금시계가 경매에 나온다. 가격은 최대 2억6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선'은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가 타이태닉호에서 착용한 금시계를 출품한다고 밝혔다.

애스터는 타이태닉호 탑승객 중 가장 부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매업체는 애스터의 시계의 낙찰가를 10만~15만 파운드(약 1억7000만~2억6000만 원)로 예상했다.

이 금시계는 타이태닉호에서 애스터의 시신이 수습될 때 금 커프스단추와 다이아몬드 반지, 수첩 등과 함께 발견됐다.

애스터의 유품은 그의 아들 빈센트에게 보내졌고, 빈센트는 이후 시계를 수리해 1935년 애스터의 비서실장이었던 윌리엄 도빈 4세의 아들에게 선물했다. 이 시계는 도빈의 가족이 1990년 대 후반까지 보관하다 이후 경매를 통해 미국의 한 수집가에게 넘어갔다.

시계는 이후 여러 박물관에 전시되다가 이번에 다시 경매에 출품됐다.

또한 애스터의 커프스단추와 타이태닉호에서 연주된 바이올린이 들어있던 가방 등도 이번 경매에서 매물로 나온다. 커프스단추의 낙찰가는 최대 8000파운드(한화 약 1400만 원), 바이올린 가방은 최대 12만 파운드(약 2억 원)로 예상된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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