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1월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허은아 국회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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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립’을 지키겠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어느 특정한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선입견 없이 오직 기대감 하나만으로 모든 후보를 바라보면서 전당대회에서 제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대에 출마해준 다섯 후보에게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당원 여러분도 연설과 토론, 비전 제시 등을 면밀하게 살펴 소중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달 19일 치러지는 전대에는 이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인’(천하람·허은아·이기인) 중에서 허 수석대변인과 이 전 최고위원 등 2명을 비롯해 전성균 화성시의원, 천강정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대원 전 대구시당위원장 등 5명이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개혁신당의 당 대표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당내 일각에선 후보 비방 논란도 불거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당원 단체 메신저방의 ‘관리매니저’가 “무슨 도의원들이 당 대표(를 하느냐.) 이건 좀…”이라고 말한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전 최고위원은 경기도의원 출신이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당으로서도 참 황당한 말씀이다. 현직 시의원인 다른 후보에게도 무척 무례한 말씀”이라며 “내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후져지지 말자. 비방보다는 화합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자”라며 “우리에게는 당장의 전당대회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개혁신당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권재현 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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