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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대북 제재 중인데 이번엔 도요타? 김정은 차량 행렬에 등장한 도요타 SUV 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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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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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위원장이 탄 아우루스 차량(가운데)이 신형 토요타 랜드크루저로 보이는 경호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대학으로 향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중에 일본 도요타의 SUV 차량이 새롭게 목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NK뉴스는 현지시간 26일,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영된 김 위원장의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 영상을 분석한 결과, 18대로 구성된 차량 행렬 중에 브랜드 로고가 제거되고 경광등이 부착된 6대의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2017년 이후 운송수단의 대북 이전을 금지한 유엔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는 최신 증거라고 NK뉴스는 설명했습니다.

랜드크루저는 2021년부터 생산된 도요타 J300 시리즈의 하나로, 대당 최소가격이 8만 달러(약 1억 1천만 원)입니다.

이들 도요타 차량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김일정군사종합대학을 방문할 때 경호원들을 수송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NK뉴스는 분석했습니다.

NK뉴스는 다른 차량들에서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 렉서스 LX SUV 2대, 미국 포드의 트랜짓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세단 5대 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 차량 '아우루스'를 선물받기도 했습니다.

NK뉴스는 이들 외제 차가 북한으로 어떻게 수입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북한은 대북 제재를 회피해 대형 품목을 수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무기와 관련 생산 장비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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