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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특화매장 전략, 가맹점 상생 통했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 [이주의 유통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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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4801억 12.1%↑…"사상 최대"

특화매장·이색메뉴 강화 전략 통해 호실적

30여년간 다양한 외식 브랜드 두루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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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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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신장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원두 등 원부자재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새로운 저가 커피 브랜드가 잇따라 등장하는 등 커피 업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궈낸 성과다.

투썸플레이스 실적 호조 중심에는 지난해 취임한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의 정확한 시장 분석과 빠른 대응력이 있었다는 평가다.

문 대표가 내세운 특화 매장과 이색 메뉴 강화 전략이 시장에서 통한 셈이다.

지난해 7월 투썸플레이스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문 대표는 30여년간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도입·개발·운영하며 폭 넓은 경험을 쌓은 국내 대표 외식 기업인이자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문 대표는 1963년생으로 중앙대 영어영문학 학사 학위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제일기획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오리온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 대표로 15년간 재직하며 미국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베니건스를 한국에 도입해 대표적인 기업형 외식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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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썸플레이스, 커피와 예술 함께 즐기는 '아트 컬래버' 매장 홍대 서교점 오픈.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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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켓오 레스토랑 등을 포함한 다양한 F&B 브랜드를 개발하고 운영했다.

2000년엔 오리온그룹 복합영화관사업 총괄책임자로서 서울 코엑스몰에 메가박스와 F&B 컨세션을 개발하고 론칭한 바 있다.

문 대표는 미스터피자 경영자를 거쳐 2013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비케이알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한국 버거 업계 최장수 CEO'로 알려져있다.

한국 버거킹의 고속 성장을 견인했고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 브랜드 경쟁력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표가 선임된 지난해는 팬데믹 이후 소비패턴의 변화, 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급등 등으로 커피 전문점을 비롯한 외식 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해다.

이런 상황에서도 투썸플레이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0억9472만원으로 전년(218억7046만원)대비 1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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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썸플레이스 '아트 컬래버' 매장 홍대 서교점에 전시된 '투썸에서 즐기는 아티스트 파리지앤느의 달콤한 하루'를 콘셉트로 제작된 강한 작가의 아트웍.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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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은 4801억원으로 전년(4282억원)에 12.1% 뛰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179억220만원으로 전년(160억8362만원) 대비 11.3% 늘었다. 취임 1년차 성적표다.

문 대표의 발 빠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수익 구조 개선 등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실제 문 대표 취임 이후 투썸플레이스는 특화매장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는 LG전자와 함께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첫 번째 협업 매장을 열었다.

가전 판매 매장인 LG전자 베스트샵 목동점에 샵인샵 매장을 열고 특화 메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는 행담도휴게소(상)점을 오픈하고 '얼음동동미숫가루' '인절미파르페' 등 이색 메뉴를 선보였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대구수성못점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 존'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객 친화적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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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투썸플레이스 베스트셀러 아이스박스.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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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 대표는 지난해 10월 가맹점과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가맹본부, 가맹점대표자 간 정례미팅을 시작하면서 가맹점과의 소통 강화와 신뢰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스초생(스트로베리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지난해 12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0% 이상 늘었다.

'스초생 홀케이크'는 지난해 연간 기준 18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이에 따라 가맹점 매출이 늘고, 핵심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가맹점 매출 향상과 수익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엔 연 평균 400만개씩 판매되는 투썸플레이스의 스테디셀러인 떠먹는 케이크 '아박(아이스박스)'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신제품 베리쿠키 아박, 아박 홀케이크를 출시하고 가수 '비비'를 모델로 선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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