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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응급실이 사라졌다… 울상 짓는 ‘웅상’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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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중앙병원 폐원…의료공백 10년 주기 반복에 불안 고조

양산시 응급 대책 마련…시민은 공공의료원 설립 서명운동

경향신문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자 종합병원인 웅상중앙병원이 지난 3월 18일 폐원했다. 웅상중앙병원이 개원한 2015년 2월 병원 앞에 세워진 표지석에 ‘양산에는 웅상중앙병원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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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벌써 두 달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까스로 버티고 있지만, 의료공백이 언제 불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 편차는 있을 것이다. 일부 지역들은 기존에도 의료진 등 의료자원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앞서 3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지역의료의 기초체력을 더 고갈시켰다. 애초 의정 갈등의 불씨가 된 의대 증원 정책은 이런 지역의료의 붕괴 상황에 대한 정부 나름의 대답이었다. 지역에서는 거점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전공의가 이탈한 상황에서도 지역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지역의 거점 의료기관이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밤늦게까지 진료를 보는 24시간 응급실이 없어진다면?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에서는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던 유일한 병원이 지난 2월 29일 응급실 진료를 종료했고, 보름 뒤 폐원했다. 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언제 아플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웅상이 맞이하고 있는 오늘은 다른 지역에 머잖아 찾아올 미래일지도 모른다. 지역의료의 위기는 어떻게 찾아오는지, 위기 지역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해법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짚어봤다.

유일한 응급실이 없어진 웅상


지난 4월 23일 경남 양산시 서창에 있는 웅상중앙병원을 찾았다. 폐원한 병원의 정문 앞에는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원래는 정문 옆에 붙어 있었을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이라고 적힌 긴 펼침막이 이날따라 세찼던 바람에 이리저리 땅바닥을 나뒹굴었다. 병원 주차장에는 웅상중앙병원의 마크가 새겨진 차량이 외로이 서 있었다. 차량의 옆면에는 ‘양산에는 웅상중앙병원이 있습니다’, ‘웅상지역 유일의 종합병원’, ‘365일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 진료’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설명대로 이 병원은 웅상지역에서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이었다. 그런 병원이 2015년 개원한 지 9년 만에 문을 닫았다.

병원 정문은 안쪽에서 쇠사슬로 묶여 있었고, 유리문에는 각종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병원에서 붙인 폐업 안내문에는 “저희 병원의 병원장께서 갑작스러운 별세로 양산시와 함께 지역민들의 의료이용 공백을 막고자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아래와 같이 병원 폐업이 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저희 병원을 믿고 찾아주신 환자 및 보호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병원의 폐업으로 불편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2월 29일부로 외래 및 응급실 진료를 종료하고, 3월 18일 폐업한다는 것이다. 그 옆으로는 8500만원의 전기요금 체납을 알리는 전기공급정지 예고장과 870만원의 수도요금 체납 통지서가 붙어 있었다.

마침 병원 앞을 지나던 노년의 주민 2명에게 이 병원에 관해 물었다. 이들은 “안 그래도 둘이 이 병원 얘기를 하고 있었다. 병원 없어지고 불편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벌써 이 병원이 없어서 누구네가 사달났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제 아프면 저쪽 양산으로 가거나, 울산·부산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이 병원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이해하려면, 웅상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알아야 한다. 양산 시내에서 동쪽에 있는 웅상은 지역 주민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정식 행정구역은 아니다. 행정구역상 양산에 속해 있지만 양산 시내와 웅상 사이를 ‘도롱뇽 서식지’로 유명한 천성산이 가로막고 있다. 35만명에 달하는 양산 인구 중 9만5000명이 웅상지역에 산다. 생활권이 다르다 보니 웅상 주민들은 서쪽의 양산을 ‘저쪽 양산’이라고 부른다.

양산에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보유한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이 있지만, 웅상지역의 남쪽에 있는 법기터널이 거의 유일한 통로여서 접근성이 좋지 않다. 웅상지역 북부인 서창에서 출발한다면 차량을 운전해서 가도 30분가량이 걸린다. 대중교통은 배차 간격이 길어 1시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교통이 불편한 탓에 양산시청은 웅상에 출장소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웅상지역에서는 양산 시내버스보다 울산과 부산의 버스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울산 울주군과 남쪽으로는 부산과 붙어 있기 때문이다. 두 광역시의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은 있지만, 역시 접근성이 좋지 않다. 부산권에서 가장 가까운 응급실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인데, 웅상 북부 서창에서는 30분가량이 걸린다. 울산권의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인 좋은삼정병원도 소요시간은 30분가량으로 형편이 비슷하다.

병원 부지 내에 있던 약국과 편의점은 병원과 함께 문을 닫았다. 웅상중앙병원 길 건너 맞은편에 약국 한 곳이 운영 중이다. 이 약국에 들러 약을 타오던 70대 여성 A씨는 “1년 전에 발목 골절로 핀 2개를 발목에 삽입했다. (지난) 3월에 핀을 뽑기로 예약을 해놨는데, 병원이 문을 닫아버렸다. 핀을 아직도 못 빼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핀을 뽑으려면 저쪽 양산이나 부산을 갈 수밖에 없다. 차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마음먹으면 가지만, 나처럼 운전 못 하는 사람들은 양산만 가려고 해도 힘이 든다. 차가 1시간에 1대나 다닌다”고 했다.

이 약국을 운영하는 B씨는 “아직 목숨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지진 않는 것 같다. 그보다는 아이들이 밤에 열나거나 할 때 당장 갈 데가 없고 다른 병원 가려면 오래 걸리니까 불편이 있다. 우리 약국을 자주 오던 노인분들도 불편이 크다. 심장 질환을 앓던 분은 위급할 때 웅상중앙병원 응급실 와서 도움받고 하셨는데, 여기에 병원이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안도가 됐는데 없어지니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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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오후 경남 양산시에 있는 웅상중앙병원을 찾아갔다. 시민의 발길은 끊겼고, 병원은 안에서 문이 잠긴 채 모든 불이 꺼져 있었다. 이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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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반복된 의료공백


지난해 12월 병원장이 사망한 뒤 웅상중앙병원은 이어서 운영할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누적된 적자 때문이었다. 병원 직원들은 갑작스러운 폐원에 임금과 퇴직금도 받지 못한 채 일자리를 잃었다.

웅상중앙병원은 폐업 전 266병상을 갖추고 있었고, 진료과목은 내과, 신경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 12개였다. 의사는 20여명 있었고, 전체 인력은 290여명에 달했다. 웅상뿐 아니라 웅상과 인접한 부산 정관 신도시에서도 환자들이 왔다. 웅상 인구(9만5000명)에 약 8만명의 정관 신도시 인구를 더하면 약 17만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온 셈이다.

양산시 웅상보건지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본다면 266병상에 207명이 입원해 있어서 병상가동률은 78% 정도였다. 나쁘지 않은, 무리 없이 운영되는 정도였다. 재정 상황은 의료기관 측의 정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병원장님이 돌아가시기 전까지 적자가 있긴 했지만 괜찮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거로 안다”고 했다.

적자를 떠안은 계기는 코로나19였다. 웅상중앙병원은 2015년 문을 열었는데 이후 몇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해 사망한 병원장은 2020년 1월 병원을 인수해 경영을 시작했다. 그리고 인수 다음달부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했다.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병원의 전직 직원 C씨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년 동안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준수한다면 환자를 볼 수가 없었다. 열 나는 환자는 병원 안으로 들여보내면 안 됐고 입원도 못 시켰다. 일반 환자가 있긴 했지만 많지 않았다. 병원이 많이 힘들었고 2년간 인건비만 나갔던 거로 안다. 병원장님이 사재로 돈을 많이 넣으셨다”고 했다.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데서 오는 근본적인 어려움도 있다. 일단 의료진을 초빙하기가 어렵다. 주로 부산과 울산에서 의사들을 ‘모셔와야’ 했다. 일부 진료과는 의사 월급이 30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환자들의 유출도 문제였다. C씨는 “수익이 나쁘지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다. 기복이 적었다. 지역 1차 의료기관에 갔다가 치료가 어려운 분들, 3~4가지 질환을 앓는 중증이거나 고령인 분들이 많이 오셨다. 진료는 여기서 보지만 수술할 때는 서울이나 도시로 가셨다. 수술을 하면 수술만 하는 게 아니다. 수술 전후에 검사하고, 입원도 하면서 식사도 하고, 결국 병원이 돌아간다. 여긴 그러지 못했다. 직원들 인건비를 맞추기 위해 매번 대출하고 애를 썼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더 문제는 웅상지역의 의료공백이 10년 주기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에는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자 종합병원인 조은현대병원이 문을 닫았다. 조은현대병원의 부도 이후 부지를 사들여 개원한 곳이 웅상중앙병원이었다. 웅상중앙병원이 들어서기 전까지 의료공백은 1년여간 지속했다. ‘부실경영’만으로 요약할 수 없는 지역의료 기관의 근원적인 어려움은 그때부터 자리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십수 년 전만 해도 웅상지역에는 3곳의 종합병원이 있었다. 그중 2곳은 2010년을 전후해 더욱 지출이 적고 수익은 안정된 요양병원으로 전환했다.

인구 10% 나선 서명운동 “공공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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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두 차례나 지역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일이 발생하자 웅상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공의료원 설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9만5000명 인구의 10%가 넘는 1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웅상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인 ‘웅상이야기’ 운영자 진재원씨는 이 서명을 지역 국회의원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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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웅상중앙병원 폐원에 양산시는 웅상지역의 응급의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양산시장의 당부에 동네병원인 명성의원과 열린약국이 밤 12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10년 전인 2014년에도 명성의원 등은 진료시간을 연장해 의료공백을 메웠다.

웅상지역에서 10년 넘게 사는 50대 D씨는 최근 웅상 주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웅상이야기’에 ‘아프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4월 10일 D씨의 고등학생 자녀는 복통 증상을 보이면서 열이 39.8도까지 올랐다. 오후 6시가 지난 시간이다 보니 병원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고, 오후 8시까지 진료를 하는 병원을 찾아 2시간 대기 끝에 겨우 진료를 받았다. 급성 장염 진단을 받았지만, 진료시간이 종료돼 이 병원에서는 수액을 맞을 수 없었다. 결국 밤 12시까지 진료하는 명성의원을 찾아 수액을 맞는 등 처치를 받았다. 이날의 고생담을 ‘아프지 마세요’라는 글로 남긴 것이다.

D씨는 지난 4월 18일 통화에서 “웅상중앙병원이 있을 때는 마음이 든든했다. 예고없이 아파도 응급실이 있으니, 5분 안에 갈 수 있었으니까. 젊은 사람도 아플 때 당장 갈 곳이 없으면 살기가 힘들다. 심장 안 좋은 노인분들은 어떻겠냐. 20~30분 갔다가는 골든타임 놓친다”고 했다. 그는 “명성의원이 없었으면 40도까지 열이 오르는데 그날 더 고생했을 것이다. 고생하는 명성의원 간호사분들도 해줄 수 있는 게 수액 놔주는 간단한 처치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라고 말했다.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혼자 진료를 보고 있는 명성의원 최충환 원장(65)은 “딴 건 없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서 한다. 어쨌든 의사이고 이 동네의 부속품이라고 생각하는데, 공동체 사회에서 같이 돌아가야 하지 않겠나. 직원들이 이해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오후 6시까지 문 여는 병원이면 못했겠지만, 우리 병원은 평상시에도 밤 10시까지 했다. 시스템이 뒷받침되니까 할 수 있다. 좀더 젊었으면 더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몸이 힘들다. 두 달만 연장 진료하기로 했는데 두 달이 다 돼간다”고 했다.

그는 지역의 의료공백이 반복되는 원인에 대해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인구 9만명이면 종합병원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부산 환자들도 아프면 다 서울로 간다. 여기 환자들은 부산으로 간다. 야당 대표도, 부산대학병원이 제일 큰 응급의료기관이라도 서울로 가는데 누굴 뭐라고 할 수가 없다. 지역병원은 운영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견해도 물었다. 최 원장은 “일본처럼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는 게 한 방법일 수 있다. 일본 지역 의과대학에서는 정원외로 10~15%의 인원을 뽑아 수업료 등을 지원하고, 전문의가 된 이후 일정 기간 지역에 남도록 한다.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양산시 측은 웅상중앙병원 부지를 인수해 종합병원을 운영해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당분간 의료공백은 불가피하다. 새로운 병원이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위기가 또 찾아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보다 못한 시민들이 웅상공공의료원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웅상 인구의 10%가 넘는 1만명이 넘는 주민이 동참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웅상이야기’의 운영자 진재원씨 등이 서명운동을 주도했다. 진씨는 2014년 조은현대병원 폐원 후 의료공백기에도 서명운동에 나서 4000명의 서명을 모은 바 있다.

그는 “2014년에는 처음 병원이 없어진 거라 주민들이 ‘민간 병원이 부도난 걸 어쩌냐’며 포기를 했다. ‘공공’ 이런 단어 없이 ‘응급실이 필요하다’는 서명운동을 열심히 해서 4400명을 모았다. 그런데 10년 만에 병원이 또 없어지니 민간에만 맡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녹색정의당 양산시지역위원회에서도 공공의료원 설립을 요구해서, ‘공공’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엔 주민분들도 엄청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웅상의 의료공백은 4·10 총선의 의제가 되기도 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는 공공병원 설립을 공약했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시립의료원 설립을 공약했다. 김태호 후보의 승리로 총선이 끝났지만 공약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김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SNS를 통해 “공공병원 설립(가칭 경남동부의료원)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미 경남 동부권의 김해시가 공공병원 설립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공공병원 부지를 선정하는 등 공공병원 설립을 지역보건의료계획에 반영한 상태다. ‘만성 적자’ 등 효율성의 논리로 공공병원 설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넘어야 할 산이다.

진재원씨는 “10년 전에도 그랬지만 다들 ‘안 된다’고만 얘기하면 영원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시 차원이든, 도 차원이든 최소한 웅상중앙병원 부지를 매입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공공부문이 운영해 적자를 면치 못한다면, 공공부문은 부지 소유권만 갖고 부지와 시설을 임대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최소한의 공공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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