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토너 전 오픈AI 이사회 이사. <사진=조지타운대학교 안보 및 신흥기술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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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에 소송을 제기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오픈AI에서 샘 올트먼 CEO가 일시적으로 축출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이사회 멤버에게 서류를 요구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워싱턴 DC 고등법원에 제출된 서류를 인용해 일론 머스크가 헬렌 토너 전 오픈AI 이사에게 샘 올트먼이 오픈AI에서 해임되고 복직시킨 결정과 관련된 문서를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오픈AI 및 샘 올트먼과 법정 소송에서 유리한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헬렌 토너 전 이사에게 요청한 것이다.
23일 서명된 서류에서 일론 머스크 측은 5월 21 일까지 관련 정보를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 헬렌 토너는 조지타운대학교의 안보 및 신흥 기술 센터의 디렉터로 일하고 있으며 블룸버그의 코멘트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샘 올트먼 CEO는 토너를 비롯한 이사회의 주도하에 CEO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오픈AI 직원들이 집단으로 사직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샘 올트먼을 채용하려고 하자 결국 토너를 비롯한 이사들이 물러났다.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는 외부 조사팀을 구성해 샘 올트먼 CEO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올트먼 CEO는 해임될만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토너 디렉터는 AI 기업들이 개발 중인 기술의 위험에 대한 정보를 대중과 공유하고, 이러한 도구가 잘못될 경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 지난 4월 밴쿠버에서 열린 TED 컨퍼런스 강연에서는 AI 기업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시스템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위험을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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