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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정면승부] 박지원 "총선 민심은 尹·李 공치정권…안 하면 尹부부 험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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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장 출마? 아직 결정 못해...원내대표 경선 흐름 보고 판단

- 국회의장 하면 尹 잘하도록 충고, 이재명엔 정권교체 할 수 있도록 역할

- '기계적 중립'? 민주당 편드는 건 국회의장 역할 아냐...정치적 중립 지켜야

- 정상회담은 의제 조율하니 항상 성공...영수회담, 얘기할 건 해야 하는 자리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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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4월 25일 (목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시작합니다. 오늘 정면 인터뷰에서는 전남 해남, 완도, 진도 지역에서 당선되신 분이죠. 이번에 당선되셔서 5선 의원이 되셨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연결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박 원장님.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하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 신율: 5선이네요.

◆ 박지원: 대개 5선으로 보지 않습니다. 한 8선 9선으로 보죠.

◇ 신율: 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왜 그런지 아세요? 왜 그러냐면, '9단'이라고 해서 그래요. 정치9단.

◆ 박지원: 제가 대북송금 특검으로 5년간 정치 공백이 있었고 또 한 번은 실패했고 지난 국회에서. 그래서 그렇게 됐습니다.

◇ 신율: 그래도 뭐 지역구 바꾸셨는데도 압도적으로 당선되시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하세요.

◆ 박지원: 열심히 했습니다.

◇ 신율: 나가신 분들 다 열심히 했겠지만 원장님처럼 이렇게 되신 분은 많지 않죠. 그런데 5선까지 하셨으니까 이제 국회의장 도전하시는 거 아니에요?

◆ 박지원: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니고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등 흐름을 보고 있습니다.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무엇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보다는 사실 '박지원의 역할이 대한민국 정치에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예를 들면 어떤 역할이 있을까요?

◆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잘할 수 있도록 충고하고 잘못하면 꾸짖고 또 우리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이런 역할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만일 말이에요. 국회의장에 도전을 하실 경우에 국회의장이 되시면, 지금 많은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의원들이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기계적인 중립' 이거보다도 난 민주당의 여러 가지 하는 일에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렇게 하실 겁니까?

◆ 박지원: 그것은 국민에 대한 국회의장의 할 일이 아닙니다. 법적으로도 국회의장은 당적을 탈당하게 돼 있고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설사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돼서 국회의장 2년을 봉직하고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 앞에 겸손하게 중립적인 얘기를 해야지 나는 민주당 편들겠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고 그것은 국민에 대한 정치가 아니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거 참 옳은 말씀이신데. 근데 제가 또 이게 민주당 내부 얘기 좀 여쭤봐서 죄송한데. 지금 이재명 대표 연임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 박지원: 그 연임은 제가 맨 먼저 얘기를 했습니다.

◇ 신율: 왜요? 왜 연임해야 된다고 보시죠?

◆ 박지원: 저는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 승리로 국민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무엇보다도 정권 교체가 목표이기 때문에 지난 윤석열 정권 2년간 이재명 대표가 여야 불문하고 압도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적합도 조사에서 1등을 하고 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국민이 신임했고 대통령 후보로 가장 앞선 이재명 대표가 당을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저는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 신율: 그렇게 해서 그게 바람직하지만 그런데 예를 들면 지금 원내대표 경선에는 박찬대 의원 거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요. 그리고서 예를 들면 지금 국회의장 도전하시는 다른 분들 같은 경우에는 명심 경쟁을 한다는 이런 분석도 나오거든요. 근데 이렇게 되는 게 이게 좀 보기가 그렇지 않나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글쎄요. 오늘 아침 저도 모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당직도 원내대표도 국회의장도 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쏠림 현상이 있으면 이것이 바람직한가. 특히 출마하시는 분들이 명심 팔이를 하는데 이재명 대표도 민심을 얻었기 때문에 총선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아마 이재명 대표도 '명심은 민심이다.' 이런 말씀을 하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당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가지고 거기에서 추출되는 방향으로 가야지 쏠림 현상으로 일방적으로 흘러가면 문제가 많아진다고 저는 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다양하지 못할 가능성은 이미 공천 과정에서 예상할 수 있었던 거 아닌가요?

◆ 박지원: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저는 민주당의 공천은 시스템 혁신 공천을 했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많이 물갈이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 방탄 공천을 했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많이 살아나 있었지만.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 후에 재투표 후에 찍는 소위 검찰 이런 분들을 공천해 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물론 낙천자들로서는 그러한 얘기를 할 수 있지만은 일반적으로 민주당의 개혁 혁신 공천은 성공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승리했고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말이에요. 영수회담 있지 않습니까? 사실 박지원 원장님은 국정원장도 지내셨고 지금 이제 5선 의원도 되시고 오랫동안 정치를 보시고 청와대에도 계셨고 장관도 지내셨고 너무 다양한 경험을 하셨는데. 영수회담 일단 될 거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2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영수회담이기 때문에 제가 감히 말씀드리면 김대중 총재님을 모시고, 야당으로서의 대통령을 모시고 5년간 여야 영수회담 심지어 남북정상회담까지 제가 가장 많은 경험과 준비를 해봤는데요. 제가 볼 때는 처음부터 이재명 대표의 '보따리를 풀어라.' 하실 말씀을 대통령께 다 하고 대통령도 들으시고 그리고 대통령도 하실 말씀을 이재명 대표에게 다 하시고 들으시고. 이렇게 해서 쉬운 것부터 한 가지씩 합의해 나가고 이 정상회담을 정례화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이렇게 생각하는데. 정상회담은 신율 교수님이 잘 아시다시피 의제를 조율해가지고 합의를 하기 때문에 항상 성공하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들은 외국 나가기를 좋아하셔요.

◇ 신율: 예.

◆ 박지원: 그러나 영수회담은 얘기할 것 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의제나 무슨 합의를 해가지고 한다는 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마치 의대 증원처럼 정원처럼 '2천 명 딱 정해놓고 얘기하라.' 안 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의제, 합의 이런 걸 가지고 오늘도 잘 안 됐다는데 이렇게 하다가는 윤석열 대통령이 쳐놓은 덫에 걸려가지고 영수회담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염려를 합니다.

◇ 신율: 그런데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실이 의제 사전 조율 합의 없이 빨리 개최하자는 이런 입장인 것 같거든요. 민주당이 이거에 좀 호응해 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 박지원: 글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자기는 다 듣겠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다 말씀하시면 되는 거예요. 일부에서 '김건희 특검은 꺼내지 말자.' 이런 건 아니에요. 김건희, 이태원, 채상병 이런 것은 이미 국민적 합의가 됐기 때문에 합의가 되든 안 되든 이재명 대표로서는 대통령에게 하실 말씀 다 하는 거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요. 또 한 가지 제가 여쭤볼 게 많아가지고. 저기 주호영 의원이 민주당 내에서 인기가 아주 높아요. 전 몰랐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물론 박지원 원장님께서도 잘 아시는 분일 텐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지원: 저는 이재오 전 장관, 현 위원장이 총리를 맡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언론에 엄청나게 보도되더라고요. 이것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으니까 저는 그렇게 보도를 했다고 봐요. 그런데 이재오 장관은 안 떠오르고 주호영 의원 얘기가 나오는데 그분도 훌륭한 분이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적임자예요.

◇ 신율: 적임자다. 주호영 의원께서도 적임자다.

◆ 박지원: 그렇죠. 지금 현재 여권 내에서 찾는다고 하면 좋은 분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박영선 전 장관 얘기도 많이 나왔었잖아요. 그렇죠?

◆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비공식 라인이 어떻게 그런 바보 같은 그런 정치를 합니까? 저는 그래서 처음부터 이번 총선 민심의 결론은 '윤석열, 이재명 공동정권을 출범한 것이다.' 오늘 우리 민주당 공관위원장을 하신 임혁백 교수하고 제가 점심을 했는데 그분의 말씀은 '협치가 아니라 공치를 해야 된다.' 저도 공동정권처럼 이끌어 나가지 않으면 우리가 현실적으로 모든 것에서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여야 영수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박영선 전 장관을 말씀하셨으면 얼마나 좋을 일이에요? 그런데 그런 것도 하지 않고.

◇ 신율: 차례가 좀 그렇다.

◆ 박지원: 비공식 라인에서 던져놓고 공식 라인은 아니라고 하고 그러니까 결국 저는 야당 파괴 공작이고 비선라인, '제2의 최순실이 누구냐.' 여기까지 갔잖아요. 지금 '제2의 최순실이 누구다.' 하는 것은 국민들은 알고 있는데 저도 말을 못 하겠어요.

◇ 신율: 공동정권이라는 개념이 어떤 개념입니까?

◆ 박지원: 그러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번 총선 민심은 국민들이 황금분할 신의 한수로 던져준 거예요. 민주당에게 180석을 허용하지 않고 175석을 범민주개혁 세력에게 200석을 넘기지 않고 192석을 준 것은 국회는 일단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께서 협치, 공치를 해서 나라를 이끌어라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공동정권 형식으로 공치를 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도 남북관계도 민주주의도 외교도 다 문제가 되는 거죠. 이렇게 가면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도 험한 꼴을 당할 수 있고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도 지난 2년처럼 국회를 이끌면 정권교체 안 돼요. 대통령 되기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공동정권으로 공동 운명체로 공치를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신율: 민주당 쪽에서 공치든 뭐든 이거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그러니까 제가 그런 것을 제안하고 임혁백 공관위원장도 그러한 것을 얘기하더라 이거죠.

◇ 신율: 그러니까 결국은 제가 볼 때는, 물론 대통령실이나 여당도 중요하지만 야당도 역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좀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박지원: 당연한 거죠. 윤석열 대통령은 앞으로도 계속 이런 정치, 이런 대통령이 되면 실패한 대통령이고. 참 험한 꼴을 대통령 내외분이 당할 수 있지만은 나라가 망한단 말이에요.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아요. 여기서 끝나는 거예요. 그렇지만 이재명 대표는 국민적 민심을 얻어서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를 해야 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더 잘해야 돼요. 그런다면 두 지도자가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자신들을 위해서 공치해서 나라를 살려야 되지 않느냐는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아까 비공식 라인 뭐 이런 말씀하셨는데 그거는 저희가 아직 확인할 수 있는 거는 아니기 때문에요.

◆ 박지원: 비공식 라인이었죠. 자기들이 인정했잖아요.

◇ 신율: 또 한 가지 한 가지만 더 여쭙는 게. 조국 대표하고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조국혁신당하고.

◆ 박지원: 제가 오늘 아침에 '만나야 된다.' 조국 대표가 아주 정리를 잘해줬어요.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175석의 대표가 아니라 범민주진보개혁 세력의 192석의 대표다. 그렇기 때문에 영수회담 하기 전에 만나자.' 했는데 '안 만난다.' 심지어 말이죠. 조국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니고 당선인 신분이다.' 제가 그랬어요. 그럼 민주당은 당선인 신분 가지고 원내대표도 국회의장도 경선하면서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느냐. 이재명 대표가 얼마나 잘 됐어요? 192석의 리더로 자리매김한 거예요. 만약 이재명 대표가 '나는 192석의 대표다.' 이렇게 했으면 상당히 비난도 있을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조국 대표가 그렇게 정리를 해주니까 잘 됐잖아요. 그래서 만나라 했는데 오늘 저녁에 만찬을 한다고 하니까 아주 잘하는 거예요.

◇ 신율: 알겠습니다. 앞으로 2주마다 한 번씩 모시는 거 아시죠? 고맙습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 박지원: 제가 나오면은 청취율이 올라가지요.

◇ 신율: 그럼요. 이거 어떻게 이렇게 잘하세요? 진짜예요. 스튜디오에 나오시면 아주 그냥 폭발할 텐데 한번 나와 주십시오.

◆ 박지원: 나오라고 하면 나가야지요.

◇ 신율: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전남 해남, 완도, 진도 지역에서 당선되신 5선이 되신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했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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