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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러 '우주 핵무기 배치 금지' 결의안 거부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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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거부, 중국 기권...안보리 결의안 채택 무산
"우주 안보 증진 위해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


더팩트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우주 핵무기 배치 금지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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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정부는 25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우주 핵무기 배치 금지 결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주 안보 증진을 위해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결의안 채택 부결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65개 유엔 회원국이 공동 제안한 우주에서의 핵무기 배치를 금지하는 결의안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우주에서의 핵무기 배치 금지를 포함해 우주 안보 증진을 위해 유엔 등 관련 국제기구에서 회원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안보리에서 미국과 일본이 제안한 '우주 공간에서의 핵무기 경쟁 방지'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안보리 결의안 채택은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하고, 특히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중 누구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결국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해당 결의안은 부결됐고, 중국은 기권을 선택했다. 두 나라를 제외한 13개국은 모두 찬성했다.

결의안에는 지난 1967년 미국과 러시아가 참여한 '우주 조약'에 따라 모든 국가가 우주에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 등을 개발하거나 배치하지 말 것과 이에 대한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데 동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주 조약은 과거 냉전 시기 미국과 러시아(옛 소련) 등 주요국들이 지구 궤도에 핵무기 또는 대량살상무기를 올리지 않겠다는 내용 등에 따라 체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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