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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돈 많으면 행복해?…30억에 미소, 50억에 심드렁, 100억이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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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자들 '삶의 만족도' 2배 높지만…50억원 넘기면 오히려 '감소'

100억원 모은 '초부자'는 다시 만족도 급등…"또 다른 세계"

뉴스1

'일반대중-부자'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 (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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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총자산 30억 원 미만까지는 삶의 만족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50억 원 이후엔 만족률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총자산이 100억 원에 가까운 '초부자'에 가까워질수록 월등히 높은 만족률로 반등하는 특징을 보였다.

25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일반 대중과 부자의 삶 만족률은 약 2배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 대중의 경우 약 34.9%가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부자는 그보다 2배 높은 부자는 69.8%가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총자산 50억 원 이상이 되면 삶의 만족하는 비율이 오히려 감소한다는 것이다. 우선 총자산 10억 원 미만인 경우 만족률은 42%로 절반을 밑돌지만, 총자산 30억 원 정도가 되면 응답자의 66%가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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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에 따른 전반적 삶의 만족도. (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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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총자산이 50억 원에 가까워지면 만족률(71%)의 증가 폭이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총자산 50억 원 이상에서는 만족하는 사람이 67%로 오히려 감소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삶의 만족에 경제력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돈의 규모만큼 행복이 무한정 커지는 것은 아님을 확인했다"면서 "일명 '이스털린의 역설'이 주장하는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력을 50억 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 경제학의 대가인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 리처드 이스털린은 1974년 논문을 '돈과 행복의 모순적 현상'을 지적했다. 일정 수준의 자산을 모아 기본 욕구가 충족된 이후에는 경제력이 높아지더라도 더 이상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른바 '이스털린의 역설'이다.

짚어야 할 점은 총자산이 100억 원에 가까운 '초부자'의 삶은 다르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총자산이 70억 원을 넘어 100억 원에 가까워질수록 삶의 만족률이 80% 이상으로 크게 반등하는 특징을 보였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총자산 100억 원에 가까운 초부자의 삶은 또 다른 세계일 수 있으므로 '이스털린의 역설'에 새로운 관점을 제기할 수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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