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찰과 뉴스1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 삼각지파출소는 지난 23일 새벽 1시쯤 "회사 대표가 방금 나에게 '뒷일은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문자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한 직원의 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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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회사 대표가 경찰의 끈질긴 수색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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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거주하는 오피스텔에 도착했으나, 그는 이미 집을 나간 상태였다. 또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고 위치추적도 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차량을 조회했지만, 그의 명의로 된 차량은 없었다.
그러던 중 오피스텔 세대번호로 등록된 차량이 있을 가능성을 보고 건물 방재실에 요청해 A씨 세대번호로 등록된 회사 법인 차량 한 대를 찾아냈다.
경찰은 주차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법인 차량 번호와 일치하는 차량을 찾아 나섰다. 동시에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와 동선 등을 확인하고 한강 일대도 계속해서 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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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회사 대표가 경찰의 끈질긴 수색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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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3시간 만인 새벽 4시쯤 경찰은 지하 주차장에서 회사 법인 차량을 발견했고, 그 안에 있던 A씨를 구조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고, 무사히 집으로 인계 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명의 차량이 없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현장에서 기지를 발휘한 덕에 무사히 A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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