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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를 위반하고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를 치고 그대로 줄행랑친 20대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속초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법상 도주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A(24) 씨를 붙잡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23일) 오후 6시 8분쯤 속초시 노학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횡단보도에서 킥보드를 몰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17) 군을 쏘나타 승용차로 들이받고 아무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군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현장에 두고 간 차량을 견인하는 한편 소유주를 상대로 탐문을 벌여 운전자를 특정했습니다.
이후 A 씨는 지인인 차량 소유주의 권유로 오늘 오전 1시 10분쯤 속초경찰서 교통조사계로 찾아와 자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체류자임을 확인, 조사를 마친 뒤 신병을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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