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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中 랴오닝성 당서기와 오찬 갖는 외교장관···한중 관계 개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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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생 실질협력 증진방안 논의···고위인사 교류 본격화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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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중국 동북지역의 전략 요지이자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성의 하오펑 당 서기와 만난다. 이번 만남으로 한중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 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하오 당서기와 오찬을 갖고 한국과 랴오닝성 간의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방한은 한국과 랴오닝성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간 지방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랴오닝성은 지린성, 헤리룽장성과 함께 중국 동북 3성으로 불리는 곳으로 한국 기업 500여 개가 진출했을 정도로 경제가 발달했다. 우리나라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도, 충청남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최근까지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북중 무역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하오 당서기의 방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지방 당서기로서는 처음이다. 경기도 측 초청으로 방한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오 당서기는 1982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해 42년간 중국 중앙·지방정부와 국유기업에서 다양한 실무와 행정 경험을 갖춘 고위 관료다.

하오 당서기는 방한 기간 주요 한국 기업인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장관과의 만남을 계기로 한중 고위급 인사 교류가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지방정부와의 경제·민생 분야 협력의 물꼬가 양국 관계 회복으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고위급 인사 교류 연장선에서 조 장관의 방중과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계획도 자연스럽게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조 장관은 지난 2월 첫 통화를 가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으로부터 중국 초청을 받았다.

정부는 또 한중일 정상회의를 다음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3국 간 최종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대상국 중 하나이며 랴오닝성은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인 만큼 당서기의 방한은 경제·민생외교 차원에서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 "외교부는 주요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재외공관장-광역단체장과의 만남 행사에 지방 민생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17개 광역단체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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