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핵공격 징후가 있으면 먼저 핵공격에 나서는, 이른바 '핵반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짼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라고 위협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대형 방사포 4발이 불을 내뿜으며 일제히 표적을 향해 날아갑니다.
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북한이 그제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처음으로 '핵방아쇠' 체계에 망라되어 진행하는 훈련과 일제 사격 훈련을 관련 부대, 구분대 지휘관, 군인들이 참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에도 해당 훈련을 했는데, 당시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동원됐습니다.
이번엔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시켜 2번째 훈련에 나선 겁니다.
KN-25로 불리는 이 방사포는 사거리 400km로 남한 전역을 타격권에 두고 있고,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급으로 분석됩니다.
이른바 '핵방아쇠'로 부르는 북한의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일부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우선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인 '화산 경보'가 내려지면, 핵무기 운용부대들이 반격 태세에 돌입하고 지휘 체계가 가동돼 실제 핵미사일 발사 등이 이뤄지는 겁니다.
이는 미국의 '경보 즉시 발사' 체계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즉각적인 핵 반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진행 중인 한미 연합편대군훈련의 대응 성격으로 보면서 무기의 정확도나 핵 반격 능력은 과장된 측면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 경보 체계가 가동하기 위해서는 조기 경보레이더 체계가 있어야 돼요. 근데 사실 이제 그런 경보 레이더를 북한이 갖추기는 비용뿐만 아니라 기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사실상 어렵다."
아울러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군 당국자들이 이번 훈련을 직접 본 것으로도 전해지는데, 러시아에 방사포를 수출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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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핵공격 징후가 있으면 먼저 핵공격에 나서는, 이른바 '핵반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짼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라고 위협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대형 방사포 4발이 불을 내뿜으며 일제히 표적을 향해 날아갑니다.
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합니다.
북한이 그제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