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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결국 라파 공격하나…인근 대규모 텐트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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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라파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텐트촌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A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인근에 대규모 텐트촌이 조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인근 대규모 텐트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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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지난 16일부터 텐트가 보이기 시작했고, 매일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파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다. 이스라엘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라파 공격을 예고해왔다.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 등 잔당을 소탕하고 이스라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진입 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월절 연설에서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다. 곧 그렇게 될 것"이라며 "며칠 내에 하마스를 군사적, 정치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공격에 앞서 약 140명에 달하는 라파 피난민을 대피시키겠다고 밝혔다. 라파 피난민을 대피시킬 목적으로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했다면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

일부 외신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발생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첫 무력 충돌이 일단락되면서 조만간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지상전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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