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PBC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인근에 대규모 텐트촌이 조성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인근 대규모 텐트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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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지난 16일부터 텐트가 보이기 시작했고, 매일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파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다. 이스라엘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라파 공격을 예고해왔다.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 등 잔당을 소탕하고 이스라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진입 작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월절 연설에서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다. 곧 그렇게 될 것"이라며 "며칠 내에 하마스를 군사적, 정치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공격에 앞서 약 140명에 달하는 라파 피난민을 대피시키겠다고 밝혔다. 라파 피난민을 대피시킬 목적으로 대규모 텐트촌을 조성했다면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
일부 외신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으로 발생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첫 무력 충돌이 일단락되면서 조만간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지상전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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