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라이엇플랫폼스(RIOT)는 전날보다 23.11% 상승한 11.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라톤디지털홀딩스(MARA)와 클린스파크(CLSK)도 각각 6.36% 상승한 17.55달러, 10.99% 상승한 19.09달러로 마감했다. 모두 채굴주다. 라이엇플랫폼스는 이달 들어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덩달아 20.69% 급락해 주당 7.97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반감기 직후 반등하며 하락 이전보다 더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통상 비트코인 테마주가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경향이 강한데도 채굴주 가격이 오르는 건 호재가 겹쳐 있기 때문이다.
먼저 보통 반감기 4~6개월 뒤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현시점은 매수하기 적절하다는 게 투자자들의 평가다. 라이엇플랫폼스는 지난 반감기 직전 주가가 1.2달러 수준이었지만,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약 6개월 만에 5316% 올라 6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룬스네트워크'라는 기술의 등장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한 것도 채굴주에 큰 호재다. 느리고 비싸서 활용도가 낮았던 비트코인이 최근 신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기존의 절반인 비트코인 3.125개로 줄었지만,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한 덕에 반감기 직후 첫 블록의 채굴자는 비트코인 37.62개를 보상으로 가져갔다.
다음달로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호실적이 기대되는 것도 호재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 상승한 만큼 채굴기업은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채굴주들이 이달 초 큰 폭으로 하락했던 만큼 현재 가격대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주가가 급등하는 배경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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