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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메타, 헤드셋용 OS 오픈 소스 공개...애플·삼성과 경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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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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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혼합현실(MR)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헤드셋 전용 운영체제(OS)를 완전히 오픈했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간) 메타가 자사의 MR 헤드셋용 퀘스트(Quest)의 '호라이즌 OS(Horizon OS)'를 외부에 오픈 소스로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다른 기업들도 메타의 OS를 이용해 헤드셋을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메타는 에이수스,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하드웨어 기업들과 협력해 메타 호라이즌 OS를 사용하는 MR 헤드셋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수스의 게이밍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는 게이밍 헤드셋을, 레노버는 호라이즌 OS를 활용해 생산성, 학습 및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MR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또 MS와 협력, X박스용 헤드셋 한정판을 개발 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저커버그 CEO가 가상현실(VR) 및 MR 기기를 구동하는 컴퓨팅 플랫폼을 소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구글이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오픈 소스로 공개해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VR 및 MR 기술 개발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2월 애플이 비전 프로 헤드셋을 출시하며 VR 및 MR 시장의 경쟁이 확장되는 양상이다. 비전 프로는 '비전 OS'로 구동된다.

구글도 VR·MR 기기용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삼성도 빠르면 올 상반기에 MR 헤드셋을 출시한다. 삼성 헤드셋에는 퀄컴의 칩셋,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현재 보급형 퀘스트 기기로 VR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퀘스트 2에 대한 두번째 가격 인하로 퀘스트 가격은 이제 최저 199달러(약 27만원)로 떨어졌다.

이 외에도 메타는 퀘스트 3는 499달러(약 69만원), 퀘스트 프로는 999달러(약 138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커버그 CEO는 퀘스트3는 3499달러(약 482만원)인 비전 프로보다 좋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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