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구역 사옥 매입…70억 대출 추정
방송인 김어준씨.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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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약 70억원짜리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자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좌파 갑부시대”라며 비판에 나섰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좌파 재벌, 좌파 갑부 전성시대”라며 “지금은 좌파들이 돈을 엄청나게 버는 시대”라고 직격했다.
그는 “김어준씨가 이 건물에서 온갖 ‘나는 꼼수다’부터 시작을 해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이런 것을 공개 방송했다”며 “참 소름이 끼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요즘 권력과 호화생활, 명품, 외제차가 좌파들의 특징이 됐다. 김어준씨도 명품만 입고 자택도 호화주택”이라며 “제 경험으로 사회주의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돈을 더 좋아하고 철저히 밝히더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딴지그룹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사옥 건물 내부 카페 모습.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풍자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김수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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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씨가 운영 중인 딴지그룹은 2016년부터 연 수억원에 달하는 임차료를 내고 쓰던 충정로 사옥과 부속 토지를 지난해 9월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1970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5층(전체면적 1285㎡) 규모로, 거래가액은 73억253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건물과 토지 가격이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세보다 저렴하게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딴지그룹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7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약 84억원 근저당을 설정했다.
특히 건물이 위치한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일대는 향후 재개발을 통해 28층짜리 주상복합으로 거듭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한 바 있다.
김씨는 해당 사옥에서 카페 운영과 함께 인터넷 방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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