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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지역 경제 살릴 광주 테크리더]ETRI 호남권연구본부, 광통신부품·에너지 등 핵심기술 공급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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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방승찬) 호남권연구본부는 광통신부품 패키징 기술, 에너지 분야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기술, 재난 대응 심리회복 기술 등 다양한 첨단기술 연구로 국내 산업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 지원,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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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가 개발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용 800Gbps 광트랜시버 및 핵심 광소자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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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호남권연구본부는 국내 광통신부품 패키징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기업지원 거점으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70㎓ 이상 고주파 대역폭을 갖는 글라스인터포저 기술과 0.5㎛ 이하의 위치 정밀도를 갖는 광정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테라비트(Tbps)급 광통신부품 패키징 기술 상용화 역량을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인듐포스파이드(InP) 반도체 기반 800Gbps 광트랜시버 상용화에 이어 2028년에는 Tbps급 실리콘포토닉스 광트랜시버 패키징 기술을 확보, 차세대 고속 Al 컴퓨팅과 6세대(6G) 이동통신 상용화에 따른 국내 산업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연구본부는 에너지 분야 IoT 및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분야 사물인터넷 표준화 및 에너지지능화 솔루션' 기술은 에너지 IoT 국가표준 제정, 에너지산업체 기술사업화 지원 및 매출 견인 등의 성과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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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유형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평가하는 방법과 심리회복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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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재난경험자 1000여명 이상의 상담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확보해 재난유형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평가하는 방법과 심리회복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까지 현장 실증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행정안전부 재난심리회복 대국민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노인 만성 피부 질환인 압박 궤양(욕창)과 족부 궤양(당뇨발)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병원 관계자 90여명을 대상으로 시연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에는 광주시와 협력해 지역 요양(병)원에 실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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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만성 피부 질환 관리를 위한 XR 트윈 기술 현장 실증사업을 벌인 연구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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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이미징 기술과 AI 기술을 결합해 식품안전 및 제조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광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용접부 자동 비파괴 품질검사' 기술은 외부 기관 투자와 연계하여 중소규모 뿌리산업 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혁신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프린팅 등 적층 제조산업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비전 검사 방식과 초분광 이미징, 광 초음파, 위상배열초음파탐상검사(PAUT) 등을 결합해 거대 결함과 미세 결함을 동시에 정밀 검출 가능한 멀티모달 비파괴 품질검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본부는 엣지 컴퓨팅기반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 기술 보급 및 확산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CCTV 영상 속 최대 30명의 인물을 동시에 분석(11개 행동, 정확도 98%)하는 엣지형 비디오 분석 기술을 상용화해 지역 중소기업에 기술이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은 '영유아 행동분석 및 발달평가 솔루션', '공원 이용객 행동분석 및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사업화했고 10억80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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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용접부 자동 비파괴 품질검사 시스템을 활용한 용접 이미지 분석.


연구본부 광패키징기술지원센터(OPAC)는 실리콘포토닉스 광트랜시버 등 국내 최고의 Tbps급 광통신 부품 패키징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광부품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인 고가의 장비 활용과 고난이도 패키징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내 50여 중소기업의 1200억원 매출 창출에 기여했다.

강현서 ETRI 호남권연구본부장은 “최근 GPT 등장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생성형 AI 기술의 진화는 반도체, 통신 등 기반 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의료, 모빌리티, 콘텐츠, 재난 안전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자고 나면 세상이 변한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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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호남권연구본부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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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본부장은 “차세대 6G 기술의 등장과 함께 세상은 또 다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상상하기 힘들지만 이에 따른 산업 활성화의 기대감 이면에는 갈수록 짧아지는 기술 생명 주기에 자본력이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은 어떻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지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는 상황”이라며 “지역 산업 생태계에서 핵심 기술 공급자로서의 연구본부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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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로고.


〈이 기사는 ETRI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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