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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종근당[185750]은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큐리진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A102'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CA102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고, 이를 표재성 방광암에 쓸 수 있도록 독점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CA102는 다양한 암세포에서 독특하게 발현하는 분자를 인지하도록 개조된 바이러스에 'shRNA'를 삽입한 유전자 치료제다. shRNA는 세포 내 신호 전달을 통해 암세포 증식과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mTOR'과 'STAT3'을 동시에 표적하도록 제작한 물질이다.
이 물질을 내성 발생 가능성과 재발률이 높은 방광암 치료제로 개발해 미충족 의료 수요를 잡겠다는 것이 종근당의 전략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은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 치료제 연구센터 'Gen2C'를 개소해 전문 인력과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CA102가 종근당의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개발 중 제품)을 강화하는 한편, 방광암 치료의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리진 관계자는 "항암 신약 개발에 전문 역량을 가진 종근당이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큐리진은 2016년 창업한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 간염바이러스 치료제, 암 진단키트 개발 등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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