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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네타냐후 “며칠내 하마스에 고통스러운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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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구출·전쟁 승리 유일 방법”

가자지구 라파 지상전 강행 시사

시리아내 미군기지 로켓포 피습

“이라크내 친이란 민병대 배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수일 내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적극 만류하는 라파 지상전 개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일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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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발표한 유월절(유대 민족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명절) 연설에서 “불행히도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며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며칠 안에 우리는 하마스를 군사적, 정치적으로 압박할 것이다. 그것만이 인질 구출과 승리 쟁취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남부사령부의 전투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곧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진입해 군사 작전을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8일 라파 지상전을 반드시 실행할 것이며 작전 날짜도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라파에 은신 중이라고 보고, 이들을 소탕하기 위한 지상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140만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는 라파에서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막대한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없어 국제사회는 작전 개시를 반대하고 있다.

이날 시리아 내 미군기지도 로켓포 공격을 받으면서 중동 긴장감은 연일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라크에서 시리아 북동부에 있는 미군 기지를 향해 5발이 넘는 로켓이 발사됐으며,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샤파크통신은 공격 배후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지목했다. 지난 1월 요르단 미군기지를 공격했던 친이란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도 22일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 공격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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