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릉 대형산불로 경포대 등 문화재 소실"
지난해 4월,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산불 확산
지난 14일 서울 낮 29.4℃까지 치솟아 고온 건조
남부에 비 집중…중부 하루 산불 10건 발생하기도
[앵커]
해마다 4월은 고온 건조한 날씨로 크고 작은 산불이 잦은 기간이데요.
올해는 고온 현상 뒤에 비가 내리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대형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5월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석탑 뒤로 불기둥이 매섭게 타오릅니다.
지난해 4월, 강릉에서 대형산불이 일어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경포대가 소실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진화헬기도 뜨지 못할 정도의 강풍까지 불면서 산불이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4천ha에 달하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22일 기준으로 4월 발생 산불은 모두 59건.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산불 건수의 67%로, 피해 면적도 지난해의 1%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최고 기온이 29.4도까지 치솟는 등 고온 건조한 날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였지만,
2주 연속 잇따라 비가 내려 땅을 적셔주는 등 예년보다 자주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 지난해 봄은 동시다발로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대형산불도 무려 6건이나 발생한 것에 비해 올해는 강원도에 초봄까지 눈이 내린 데다, 비가 주기적으로 내려 대형 산불 발생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달 잦았던 비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만 집중돼 중부에서는 열흘가량 건조특보가 이어지며 하루 1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5월 초까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며,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꽁초 투기 금지 등 산불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효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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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은 고온 건조한 날씨로 크고 작은 산불이 잦은 기간이데요.
올해는 고온 현상 뒤에 비가 내리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대형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5월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석탑 뒤로 불기둥이 매섭게 타오릅니다.
지난해 4월, 강릉에서 대형산불이 일어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경포대가 소실됐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진화헬기도 뜨지 못할 정도의 강풍까지 불면서 산불이 급속도로 번졌습니다.
지난해 4월 전국에서 한 달 동안 일어난 산불은 대형산불을 포함해 모두 87건.
4천ha에 달하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22일 기준으로 4월 발생 산불은 모두 59건.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산불 건수의 67%로, 피해 면적도 지난해의 1%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최고 기온이 29.4도까지 치솟는 등 고온 건조한 날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였지만,
2주 연속 잇따라 비가 내려 땅을 적셔주는 등 예년보다 자주 비가 내렸기 때문입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 지난해 봄은 동시다발로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대형산불도 무려 6건이나 발생한 것에 비해 올해는 강원도에 초봄까지 눈이 내린 데다, 비가 주기적으로 내려 대형 산불 발생은 아직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달 잦았던 비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만 집중돼 중부에서는 열흘가량 건조특보가 이어지며 하루 1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5월 초까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며,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꽁초 투기 금지 등 산불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효진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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