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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여수서 발 빼는 부영그룹에 원성 자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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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민사회단체 비판 성명...송하진 의원 5분 발언서 지적

헤럴드경제

지자체 '만원주택'의 모델이 되고 있는 화순군 부영 임대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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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가 추진 중인 청년‧신혼부부 '0원 임대주택' 사업이 부영의 비협조로 무산 위기에 처하자 지역 시민단체에서도 비판 성명을 냈다.

사단법인 여수시민협은 22일 성명서에서 "부영주택은 여수시가 추진하는 0원 청년 임대주택을 적극 협조하고 30년 이상 임대주택 임대 중단 시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사업은 일부 지자체에서 시도하고 있는 '1만원 주택' 정책과 유사한 것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등 사회 초년생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주거지원 사업이다.

여수시민협은 "정책 발표 이전부터 부영주택은 오래된 아파트의 공실을 활용해 임대 수익을 얻고자 여수시의 0원 임대주택 정책에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었다"고 언급했다.

여수시청에서도 '청년·신혼부부 여수형 임대주택 보증금 지원 조례'를 의결해 지난해 12월 해당 조례가 시행됐지만 부영이 갑자기 불참을 선언하면서 무산될 처지다.

여수시민협은 4개항의 요구사항의 이행을 요청했다.

▲부영주택은 30년 미만 아파트를 0원 청년임대주택으로 공급하라 ▲부영은 30년 이상 아파트에 입주중인 5000여 세대를 현재와 같은 임대료로 이주시켜라 ▲높은 분양가, 과도한 임대료 인상을 개선하라 ▲여수시는 대안을 마련해 0원 청년임대주택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라 등이다.

앞서 송하진 의원은 여수시의회 제236회 임시회(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 지원조례에 근거해 부영 측에 3회에 걸친 협의 요청을 하는 한편 사업비 10억 원을 추경에 편성해 30호를 먼저 지원하고 2028년까지 200호를 공급한다는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했지만 부영이 철회했다"며 비판했다.

부영 측은 윤석열 정부가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에 대한 규제완화 방침을 밝히자 노후 아파트에 대한 임대사업보다는 재건축을 통한 개발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부영 이중근 회장은 지난 해 고향인 순천시 서면 운평리 마을주민 280여 명에 가구당 1억원씩을 입금해 화제가 됐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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