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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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혁〉
복잡한 정치 뉴스 알기쉽게 전해주는 '백브RE핑' 최종혁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종혁〉
네 안녕하세요.
가혁〉
오늘 첫번째 소식은 뭔가요.
종혁〉
"멀어져가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가혁〉
슬픈 인연 아닌가요?
종혁〉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관계가 마치 이 노랫말 같은데요.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점점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 전 위원장을 포함해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에게 오찬 회동 제안했지만 한 전 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거절했다고 합니다. 선거 전날인 지난 9일 탈진 증세 보이면서 파이널 유세 이후 예정됐던 거리 인사 취소하기도 했었죠. 지난주 금요일(19일) 비서실장이 한 전 위원장에게 연락해 오늘(22일) 오찬 가능한지 물었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합니다.
가혁〉
총선 과정에서 쌓인 불편한 감정들 때문이라고 봐야할까요?
종혁〉
총선 기간 동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응,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당사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의 거취 등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 양상을 보였죠. 한 전 위원장만 제외하고 비대위원들만 만나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하기 때문에 당분간 만남은 어려울 듯하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 건강이 회복되고 만나면 된다"고 수습했습니다.
가혁〉
한 전 위원장이 페이스북 잘 안 했는데, 주말 사이 글도 남겼어요.
종혁〉
당 안팎에서 총선 패배 원인으로 '한동훈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죠.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초보 한 전 위원장 때문에 패배했고, 윤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 했습니다. 이를 반박하듯 한 전 위원장은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고 썼습니다. 또 한 전 위원장은 "사심 없고 신중하기만 하다면,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 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의 오찬 회동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점상 윤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가혁〉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이별 수순이라고 봐야할까요?
종혁〉
"이순간을 이별이라 하지 않겠네~" 요정도 아닐까 싶은데요. 그간 두 사람이 함께 해온 세월이 있는 만큼, 또 한 전 위원장이 현재 여권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선두 달리는 만큼 대통령과 완전하게 선을 긋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당이 총선 참패 후유증이 수습되고, 어떤식으로든 당과 대통령실이 하나되는 모양새로 "다시 돌아올거야~"가 될 거 같고요. 그러나 그 시절에 또 만나서 사랑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잖아요. 마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혁〉
다음부터 노래는 안하는 게 좋겠네요. 한 전 위원장 곧바로 정치 재개하진 않겠죠?
종혁〉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십"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 수락하면서 했던 연설에서도 똑같은 표현을 썼는데요.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의지 거듭 밝힌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다만 "시간을 갖겠다"고 한 만큼 당장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에는 거리 둔 거란 해석 나옵니다.
가혁〉
기억 나십니까? 지난 총선과정에서 윤-한 갈등이 터졌다가 봉합됐다가 반복됐죠. 대표적인 장면을 짚어보면 지난 1월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을 만나 '90도 폴더인사'를 하면서 1차 갈등 봉합 모양새를 취했죠. 이후 엿새 뒤 두 사람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하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이른바 '2차 갈등'이 터져나왔을 때도, 지난달 22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마치고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면서 봉합된 듯한 모습을 보였죠. 결국 이렇게 파국으로 끝나나 싶군요.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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