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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이-이, 공습전 비교...이스라엘, 전력 우위...미 미사일, 러 방공망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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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이스라엘 공격에 이란 공군기지 방공망 레이더 손상

이스라엘 공군기지 유도로 경미한 타격과 대조

이스라엘, 미 개발 미사일 사용 추정

이란 방공망, 러 2016년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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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진행된 국군의 날 기념 프레이드에서 선보인 S-300 방공 시스템./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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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상대국에 대한 타격보다 '경고'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되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습전에서 이스라엘의 전력이 우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미국산 공대지 미사일이 이란의 러시아산 방공 시스템을 무력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 공군기지 방공망 레이더 손상 위성사진 공개
이스라엘 공군기지 유도로 경미한 타격, 이란의 대규모 공격과 대조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II)'은 21일(현지시간) 이틀 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이란 이스파한의 비밀 핵시설 인근의 레이더 시스템이 크게 손상된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이란이 지난 13일 드론(무인기) 170기·중거리 탄도미사일 120발·순항미사일 30발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지만, 99%가 요격됐고, 그 대부분은 이스라엘 영공에 도달도 하기 전에 격추돼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의 전투기 유도로에 경미한 타격을 준 것과 대조를 이룬다.

캐나다 민간 위성업체 스카이워치가 20일 찍은 사진은 이스파한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 나탄즈 핵시설에서 남쪽으로 150km 각각 떨어진 제8 셰카리 공군기지의 방공 시스템의 중앙 부분이 공격받은 것으로 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이란 인터내셔널'은 전했다.

이 매체는 이 공군기지 내 S-300 대공 시스템의 사격통제 레이더가 심각한 손상을 입은 반면, 미사일 발사대는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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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공격한 이란 제8 셰카리 공군기지의 위성사진으로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는 30N6E 목표물, 교전 레이더가 보인다./글로벌 엑티비티 모니터·오픈소스 인텔리젼스(OSINT) 제공·전직 미국 정부 위성사진 분석가 크리스 비거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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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중동 전문가 "이스라엘, 정밀 유도 발사체로 이란 공군기지 방공 레이더 파괴"

미국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파르진 나디미 선임연구원은 "이 사진이 지대공 미사일을 유도하는 시스템의 교전 레이더가 파괴된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이 정도 규모의 파괴는 이란 관리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장난감 쿼드콥터(회전 날개 4개가 달린 드론)'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나디미 선임연구원은 이란 공군기지의 피해는 스패로(Sparrow·참새)/락스(Rocks) 계열의 이스라엘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과 유사한 정밀 유도 발사체의 타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란 관리들이 이스파한의 폭발음이 이란 방어시스템에 세대의 '쿼드콥터'가 격추되면서 발생했다고 했고,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전날 미국 NBC뉴스 인터뷰에서 드론이 이란 내부에서 이륙해 수백 미터 비행한 후 추락했는데, "드론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가깝다"고 주장한 것을 반반한 셈이다.

이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은 관례에 따라 침묵했지만, 미국 관리들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라크 영공 내 상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확인했다고 '이란 인터내셔널'은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공격 수시간 후인 19일 찍은 사진에는 제8 셰카리 공군기지의 방공 시스템에서 미사일 발사대가 철거된 모습이 담겼으나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최소 세대의 미사일 발사대가 원상 복귀됐다고 보도했다.

TOI는 레이더를 제외한 방공 시설의 거의 모든 장치는 크게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제한적인 보복'이라고 밝힌 이번 공격의 '정확한 성격'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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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파한의 핵시설 모습으로 미국 플래닛 랩스 PBC가 4일(현지시간) 찍은 위성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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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제8 셰카리 공군기지에 대한 정밀 공격으로 S-300 방공 시스템에서 공격하는 표적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플랩 리드(flap-lid)' 레이더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영국 BBC방송도 이날 민간 위성업체 움브라 스페이스가 19일 오전 촬영한 이스파한 공군기지 비행장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이미지를 지난 15일 촬영 사진과 비교한 결과, 이곳에 설치된 S-300 방공 시스템의 레이더로 추정되는 장치가 훼손된 잔해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S-300은 이스라엘과 서방의 압력 속에서 수년간의 협상과 연기 끝에 러시아가 2016년 10월 이란에 인도를 완료했으며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300km 떨어진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다.

이 러시아 방공 시스템을 미국이 개발한 스패로(Sparrow·참새)/락스(Rocks) 계열의 공대지 미사일이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공격으로 확인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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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와 군·경찰·혁명수비대 최고위급이 2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다./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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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최고지도자 "미사일 목표물 명중 여부, 부차적...국제무대서 이란 의지 부상, 중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5)는 이날 이란 정규군·경찰, 그리고 시아파 신정국가 내 강력한 준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 최고위급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강론에서 이란의 대규모 공격이 실제로 목표물에 도달할 발사체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란 국영TV가 방영한 강론에서 "상대방이 얼마나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얼마나 많은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했는지 또는 명중하지 않았는지에 관한 논쟁은 이차적으로 중요하다"며 "주요 문제는 중요한 국제무대에서 이란 국가와 군의 의지가 부상했다는 것으로 이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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