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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네타냐후 "조만간 하마스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 라파 공습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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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내 하마스 군사적 압박할 것" 엄포
라파 진압 작전 개시 여부는 확인 안돼
한국일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17일 예루살렘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한 뒤 발언하고 있다. 예루살렘=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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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만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고통스러운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유월절(유대민족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명절·4월 22∼30일) 연설을 통해 "하마스는 불행하게도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며 "이스라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며칠 내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라며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며칠 안에 우리는 하마스를 군사적, 정치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인질 구출과 승리 쟁취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네타냐후의 발언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작전 개시를 의미하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 8일 "하마스 궤멸을 위해 라파에 진입하겠다"며 "(진입)날짜가 정해졌다"고 말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샀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 등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본다. 이에 하마스를 소탕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라파 진입 작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로 약 140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든 라파에서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펼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만류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이란과의 무력 공방을 벌이면서 라파 공세 계획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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