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이재명, 당요직 '친명' 전면 배치…사무총장 김윤덕 정책 진성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친명화’가 가속패달을 밟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과거 2021년 대선 경선 캠프에 몸 담았던 인사들을 핵심 당직에 대거 전면 배치하면서다.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2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21일 주요 당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신임 사무총장엔 김윤덕 의원, 수석사무부총장엔 강득구 의원, 조직사무부총장과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엔 황명선·박지혜 당선인이 각각 임명됐다. 이 중 당 실무를 총괄하게 된 김윤덕 신임 사무총장은 2021년 전북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이재명 캠프에 조직본부장으로 합류했다. 21대 국회에서도 이 대표와 긴밀하게 소통해 온 친명계 핵심으로 꼽힌다.

민주연구원장에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임명됐다. 이 신임 원장은 이 대표의 오랜 멘토다.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의 트레이드마크 정책인 ‘3대 무상 복지(무상교복·청년배당·산후조리원)’ 시리즈의 설계에 참여하는 등 싱크탱크의 역할을 했고, 대선 캠프 때는 학자 자문그룹의 조직 역할도 맡았다. 당 3역으로 불리는 정책위의장과 그 아래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도 각각 진성준·민병덕 등 친명계 의원이 임명됐다.

중앙일보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9일 광주 광산구 거리에서 유세차를 타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엔 강성 개혁파인 민형배 의원이 임명됐다. 민 의원은 2021년 대선 경선 캠프에서도 전략본부장을 맡았었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엔 지난해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맡았던 김우영 당선인이 임명됐다. 그 밖에 국민소통위원장에 최민희 당선인, 대외협력위원장에 박해철 당선인, 법률위원장에 박균택·이용우 당선인, 교육연수원장에 김정호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천준호 비서실장과 한웅현 홍보위원장은 유임됐으며, 대변인단은 박성준 수석대변인과 한민수·황정아·최민석(청년) 대변인으로 꾸려졌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번 인사에 대해 “4·10 총선의 민심을 반영한 개혁과제 추진에 있어서 동력을 형성한다는 의미와 신진 인사들에 대해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선 김성주(정책위 수석부의장), 정태호(민주연구원장), 한병도(전략기획위원장) 등 전임 당직자 라인과 비교할 때 친명 색채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만들겠다”며 “이재명 대표의 정치철학과 국가비전을 원내에서 충분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한 법안(9건) 당론 재추진 ▶국회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 확보 ▶검찰·언론개혁 추진 ▶당원 중심 민주당 추진 등을 내세웠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는 22일 오전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합당 의결을 진행한다. 민주당에서 추천한 당선인들은 민주당으로 복귀하고, 진보당(2명), 기본소득당(1명), 사회민주당(1명), 시민회의(2명) 소속 당선인은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각자 정당으로 돌아가거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대표 선거일인 다음달 3일 전까지는 합당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