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무부 "한국 등 6개국 대사 21일 초치…강력 항의할 것"
[뉴욕=AP/뉴시스]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 가입안에 찬성한 국가들 대사를 초치해 항의할 예정이라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에서 회원국 대표들이 팔레스타인의 회원국 가입 표결을 하는 모습. 이 표결에서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됐다. 2024.04.19.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표결에서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 가입안에 찬성한 국가들 대사를 초치해 항의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오브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렌 마모스타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 미디어(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자국 주재 프랑스, 일본, 한국, 몰타, 슬로베니아, 에콰도르 대사를 21일 초치한다"며 "이들에게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국가에도 이와 동일한 수준의 항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모스타인 대변인은 "이들에게 전달될 명확한 메시지는 '지난해 10월7일 대학살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을 향한 정치적 제스처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자는 요구는 테러리즘을 향한 보상이다'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18일 팔레스타인의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 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다. 결의안은 아랍 국가들을 대표해 알제리가 제안했다.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한국 등 12개국이 찬성했으며 영국, 스위스 등 2개국은 기권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시에라리온, 러시아, 모잠비크, 몰타, 가이아나, 에콰도르, 중국, 알제리 등 국가들은 결의안에 찬성했다.
유엔 정회원국 지위를 얻으려면 안보리와 총회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우선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최소 9개국의 찬성을 확보해야 하며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 이사국 중 한 개 국가도 반대하면 무산된다. 총회에서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팔레스타인은 2011년 9월에도 유엔 회원국 지위를 얻으려고 했지만, 유엔으로부터 독립국 지위를 부여받는 데 실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