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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미국,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거리두기'…"무관하다·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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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거리두기'…"무관하다·노코멘트"

[앵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해 공개적 언급을 꺼리며 일종의 '전략적 모호성'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제한적이었던데다, 이란 역시 상황관리 신호를 보낸 터라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습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공식 반응은 두 마디로 요약됩니다.

'관여하지 않았다'와 '노코멘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여러분들이 저에게 물어보겠지만, 해당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주요 7개국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미국은 그 어떤 공격에도 관여한 바 없고, 역내 긴장 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말을 아끼면서 확전 방지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처음부터 이 충돌이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는 점을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습니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전화 협의에서 지역 정세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펜타곤이 한 문단짜리 보도 자료에서 밝혔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비교적 제한적인 수준에서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미국이 조심스럽게 상황 관리를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지 라비 / 텔아비브 대학교 교수> "이스라엘은 매우 제한적이고 신중한 대응에 머물렀습니다. 미국과의 일종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자제한 대가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 지상군 투입을 위한 명분을 얻었을 수 있다는 겁니다.

3주 전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시작된 물리적 충돌이 일단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중동 정세는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미국 #이란 #이스라엘 #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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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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